[웹툰 픽!] 앞치마 맨 건장한 남자 초보주부 이야기…'주부 육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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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집이 깨끗하고 편안하다면 그것은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깃든 결과다.
웹툰 '주부 육성중'은 소방관으로 일하던 건장한 체구의 주인공 육성중이 남자 전업주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집에서 놀고먹는다며 시비를 거는 아저씨들 앞에 건장한 남자 주인공이 앞치마를 맨 채 주부를 자처하며 나서는 장면이 유독 속 시원하게 그려진다.
이 웹툰은 주인공의 주부 성공기뿐만 아니라 이웃 간의 이야기에도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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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당신의 집이 깨끗하고 편안하다면 그것은 누군가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깃든 결과다.
분홍색 물때가 끼지 않는 변기, 끈적이지 않는 가스레인지, 냉장고에 칸칸이 차 있는 밑반찬은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보이지 않게 집을 가꾸는 이는 주부이며, 오늘날 이 역할은 성별에 국한되지 않는다.
웹툰 '주부 육성중'은 소방관으로 일하던 건장한 체구의 주인공 육성중이 남자 전업주부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은 아이를 잃고 힘들어하는 아내를 위로하기 위해 휴직계를 내고 주부의 세계에 뛰어든다.
요리도 청소도 못 하면서 의욕만 가득하던 주인공은 살아있는 게를 손질하느라 쩔쩔매고, 분리수거 전에 유리병에서 스티커를 떼어내려 애쓰며 진짜 주부에 한 발 가까워진다.
좌충우돌하는 주인공을 돕기 위해 이웃의 베테랑 주부들도 손을 보탠다.
자식 없이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는 할머니, 몸이 약한 재수생 아들만 바라보며 사는 깐깐한 아주머니, 임신과 출산으로 염색을 하지 못해 검은 머리카락이 뚜껑처럼 자란 욕쟁이 새댁 등이 육 주부의 멘토를 자처한다.
이들의 조언과 경험담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주부가 하는 수많은 잡일은 물론 주부에 대한 세상의 편견도 다룬다.
집에서 놀고먹는다며 시비를 거는 아저씨들 앞에 건장한 남자 주인공이 앞치마를 맨 채 주부를 자처하며 나서는 장면이 유독 속 시원하게 그려진다.
이 웹툰은 주인공의 주부 성공기뿐만 아니라 이웃 간의 이야기에도 초점을 맞췄다.
재개발 지역 구축 빌라인 '마음빌라'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은 층간소음이나 동물 기르기, 인테리어 공사 등으로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가장 가까이에서 도움을 준다.
한창 싸우다가도 임신부의 양수가 터지면 손을 붙들고 구급차에 함께 타고, 술에 잔뜩 취해 집 앞에 구토까지 한 젊은 집주인에게는 꿀물을 가져다주는 식이다.
어쩌면 지금은 사라진 과거의 정겨운 마을 공동체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이다.
완벽한 남편에 가까운 주인공과 흠잡을 곳 없는 등장인물들로 인해 판타지만 담은 것 아닌가 싶지만, 냉정한 일상에 지친 독자들에겐 위로가 되는 이야기인 것은 분명하다.
이 작품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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