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심은 尹과 관계 좋은 당대표? 나도 좋다" [한판승부]

한판승부 입력 2023. 1. 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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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과 오랜 검찰 동료..관계좋다
김기현, 내가 당대표 때 총선 폭망? 내가 죽은 당 살려놨다
윤상현·안철수와 수도권 연대론? 시기상조
나경원과 직접 통화…불출마 안타까워
김기현, 누구에 기대 정치하려는 건 옳지 않아
유승민은 암덩어리, 통합하면 당 죽는다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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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그럼 오늘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하신 분이에요.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도전장을 내신 분입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를 연결해서 또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 황교안> 안녕하세요. 황교안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박재홍> 진 작가님과 김성회 소장님과 인사 나누시고요.

◆ 진중권> 안녕하세요.

◆ 김성회> 안녕하세요.

◆ 황교안>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 대표님 오늘 대구경북 지역에서 특별 기자회견도 하셨는데 지금 대구에 아직 계신 겁니까, 그러면?

◆ 황교안> 그렇습니다. 지금 대구입니다.

◇ 박재홍> 그러시군요. 오늘 특별 기자회견을 하신 취지랄까요. 국민들에게 어떤 말씀을 전하고 싶으셨던 겁니까?

◆ 황교안> 지금 당이 매우 정권교체 후에 희망은 있지만 매우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 민주당이 국회를 장악하고 있고 또 대부분에 장악이 돼 있죠.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돌파구를 마련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려면 모두가 힘 모아야 되는데 저는 국정 경험이 많은 사람으로서 우리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내고 자유 민주주의를 세워내기 위해서 제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위기 극복의 경험 있는 제가 역할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해서 제가 당대표로 출마를 했고 특별히 그 출마를 우리 보수의 성지라고 말할 수 있는 대구에서 시작했습니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6일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1.26 mtkht@yna.co.kr (끝) 연합뉴스


◇ 박재홍> 그런데 대표님 2019년에도 당대표 하신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 또 당대표로 출마하신 이유가 그만큼 당이 위기 상황이다 이렇게 판단하신 걸까요?

◆ 황교안> 그렇습니다. 지금 당이 어렵고 또 우리 당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정말 안타까운 마음으로 새로운 지도자를 찾고 있는 이런 양상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저도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채워서 반드시 우리 당을 지켜내고 또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한 그런 하나의 돌이 되겠다 이런 생각으로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오늘 주호영 원내대표가 저희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하면서 당심은 그러니까 당원 100% 투표로 진행되는데 이 당심은 윤 대통령과 관계가 좋은 당대표를 원한다는 것이다라는 말을 하셨더군요. 우리 황교안 대표께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관계가 좋은 당대표 후보신가요?

◆ 황교안> 관계 좋죠. 제가 같이 오랫동안 검찰에서 같이 근무를 했잖아요.

◇ 박재홍> 그런데 제가 대표님 법무부 장관 시절을 회상해 보면 당시 국정원 댓글 수사를 하던 윤석열 검사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면서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대표님과 갈등관계에 있었던 상황도 있었지 않았습니까?

◆ 황교안> 제가 누구에게 순종을 강요한 일도 없고 우리는 그냥 법률적인 포위를 했었죠. 그게 전부입니다.

◆ 진중권> 이번 전당대회에서도 수도권 대표론이 나오고 있는데 김기현 의원이 이를 맞받아치기 위해서 수도권 출신의 황교안 당대표 때 우리가 총선 폭망했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대표님은 이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런 발언에 대해서?

◆ 황교안> 제가 당대표가 될 때 우리 당의 지지율은 8%, 10% 그 사이를 오락가락했습니다. 거의 죽은 당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당대표가 되고 나서 그것이 20%를 넘어서 다시 회생을 했죠. 그래서 이제 오늘 그것들이 오늘까지 이어져서 정권교체의 힘이 된 겁니다. 그 상태였었으면 우리가 꿈을 꿀 수 없었을 거예요. 다시 일으킨 역할을 제가 했고 그와중에 충분하지 못한 이런 부분들도 있었겠죠. 그렇지만 같이 당을 살려내기 위한 노력들을 했다는 점을 말씀을 드립니다.

◆ 진중권> 그것과 상관없이 수도권 대표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황교안> 저는 어느 지역의 대표가 맞다, 어느 지역에 출마하는 사람이 먹어야 된다 이런 생각은 사실은 없습니다. 저는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이런 믿을 만한 사람들, 역량 있는 사람들이 나온다면 누구든지 좋겠다. 저는 사실은 당대표 시절에 지난 4.15 총선에 출마를 하면서 종로에 출마를 했습니다. 그때는 종로라고 하는 한 지점이 아니라 우리 당이 가장 어려운 데가 어디인가 그렇게 해서 제가 우리 당의 원로들에게 또는 우리 오래 정치를 하신 분들에게 험지로 나가자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 당시에 험지로 나가는 분들이 별로 없었어요. 김병준 위원만 제 뜻에 따랐죠. 제가 그래서 어려운 험지에 먼저 나가겠다 이래서 종로를 나갔던 것입니다.

◇ 박재홍> 김 소장님.

◆ 김성회> 후보님 이번에 수도권 대표론 얘기 나오면서 또 하나 볼 것은 PK 지역. 그러니까 울산의 김기현 의원이 굉장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서 수도권에 있는 안철수 의원, 윤상현 의원 또 황교안 의원님까지 함께 연대를 해야 된다. 수도권 연대설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구체적으로 검토를 해 보시거나 대화를 다른 후보들과 해 보신 적이 있는지요.

◆ 황교안> 지금은 연대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고 우리 당의 좋은 인재들이 나와서 자기 소신을 국민들에게 밝혀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아직 제대로 출발도 안 됐는데 벌써 연대 얘기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 김성회> 소신 말씀하셨으니까 당대표가 되시면 지금 현재 당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된다 사실 이런 것보다는 지금 논의 자체가 윤석열 대통령과 얼마나 가깝느냐로만 모여지고 있어서 지금 후보님 생각하시는 당의 진로, 당의 방향 이런 것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가 있으십니까?

◆ 황교안> 당의 진로도 정상화돼야 합니다. 우리는 자유, 민주, 정치 세력들이 모여 있는 그런 당 아닙니까? 정체성이 흔들리면 안 된다, 첫째는. 둘째는 우리에게도 많은 혁신이 필요합니다. 그동안은 우리 당이 국회의원 중심으로 이렇게 운영이 됐다면 이제는 당원 중심의 정당이 돼야 된다, 이런 측면에서의 변화를 제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과의 소통 여전히 부족합니다. 젊은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이런 약점들을 보완을 해서 사실은 지난번 우리 19대 대선 때 우리 당이 졌죠. 그런데 우리 후보가 홍준표 후보가 그때 얻은 표는 24%였습니다. 또 누구죠.

◆ 진중권> 안철수.

◆ 황교안> 안철수 의원이 얻은 표가 21%였어요. 그때만 해도 45%, 문재인 후보가 얻은 표는 41%였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기는 방법의 중요한 하나의 포인트는 통합입니다. 힘을 모으는 것입니다. 우리가 똘똘 뭉쳐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 된다 이런 생각합니다.

◆ 진중권> 최근에 당내에서 자유 민주주의 정당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한 사람 출마하려고 하는데 대통령실과 의원들까지 집단으로 덤벼들어서 출마를 못하게 사실 강제로 막지 않았습니까?

◇ 박재홍> 성명서 발표하고 이랬던 부분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 진중권>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황교안> 안타깝게 생각을 합니다. 나경원 대표와 제가 통화를 했는데 지금 말씀하신 이런 얘기는 그렇게 하지 않더라고요. 정말 물러나게 된 점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여튼 이 경선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인데 이런 것들이 공정하게 돼야 된다 하는 점에 제가 변함이 없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박재홍> 나경원 전 의원이 취재진의 전화를 일체 안 받고 계시는데 통화까지 하셨다고 하니까요. 구체적으로 또 대표님 어떤 말씀을 하셨습니까? 혹시 나경원 전 의원이 또 돕겠다 혹시 이런 말씀도 들으셨어요?

◆ 황교안> 그것은 시간 지난 다음에 나 대표에게 직접 듣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황교안> 제가 전할 일이 아닙니다.

◇ 박재홍> 컷오프 인원이 결정이 될 텐데요. 현재 지금 대표님과 윤상현 의원, 조경태 의원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이 경쟁할 것이다. 이런 예상이 있습니다. 물론 김기현 의원 그리고 안철수 의원도 경쟁을 해야 되는데요. 대표님은 컷오프 결과를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낙관하십니까? 통과하실까요?

◆ 황교안> 저에 대한 것, 저에 대한 것은 통과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통과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황교안> 그렇습니다. 지난번에도 제가 사실은 억울하게 낙마가 됐지만 저는 낙마했다고 실망하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내기 위해서 공정선거를 지켜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그러나 저는 국민들께서는 현명하시기 때문에 이번 컷오프에서 저에 대해서 반드시 저를 세워주시리라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중권> 당대표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당대표 되기에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하셨거든요. 또 다른 경쟁자인 김기현 후보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 황교안> 저는 기본적으로 다 좋은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는 사실은 민주당에서 오래 활동한 분 아닙니까?

◇ 박재홍> 일단 국민의당 대표셨죠, 안철수 의원은.

◆ 황교안> 그 이전에는 아예 민주당하고 같이 협업하고 이런 분이에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우리 당 안에서 큰 역할을 하려고 하면.

◇ 박재홍> 보수 정당의 당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 황교안> 김기현 후보도 훌륭한 분이죠. 그렇지만 좀 더 용기와 담력을 키워야 되지 않겠나. 누구를 기대서 큰 정치를 하겠다 사실 그렇게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암덩어리라고 강하게 표현을 하셨던데 어떤 면에서 암덩어리 수준까지 됐을까요?

◆ 황교안> 암덩어리라는 건 병소가 생겼는데 그게 다시 재발하는 것들이 이 암의 속성 아닙니까? 그래서 국민 대표가 과거에 정말 우리에게 많은 피해를 줬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합 과정에서 제가 다시 당으로 복귀했거든요. 당의 안에 와서 우리 더 외연을 넓히게 되기를 바랐는데 외연을 넓히기는 고사하고 지금 우리 이미 우리 당에 와서 그동안 헌신했던 이런 분들의 자리만 빼앗아서 차지했을 뿐이에요.

◇ 박재홍> 유승민 전 의원이?

◆ 황교안>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 틈날 때마다 대통령을 공격하고 비방하고 있었어요. 이것이 바로 이제 암덩어리라는, 계속 병소가 커간다 이런 측면에서 저는 지금 같이 가기가 어렵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런데 일반 국민들 여론조사에서는 굉장히 높은 순위로 유승민 전 의원이 나온 바도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암덩어리라기보다는 말씀하신 통합을 위해서는 끌어안으실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 황교안> 그러니까 암덩어리와 함께 통합하면 결국은 죽는 겁니다.

◇ 박재홍> 그래요. 당이 죽는다.

◆ 황교안> 그래서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가 바른 이런 분들하고 함께 가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따뜻한 밥 한끼 좀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2월 2일 정확히 날짜도 정하신 것 같아요. 박 전 대통령 측에서 연락받으신 게 있습니까?

◆ 황교안> 2월 2일은 제가 정한 게 아니고 박근혜 대통령의 생신입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생신날에.

◆ 황교안> 그래서 우리가 따뜻한 밥 한끼라도 드리자. 또 박근혜 대통령이 그동안 고생하시고 힘드셨던 것을 안타까워하는 이런 분들이 참 많이 있거든요. 그분들과 함께 따뜻한 밥 한끼라도 드리자 이렇게 했던 것이고 박근혜 대통령과 직접 이렇게 연락하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이 한상을 차려서 드시도록 그렇게 따뜻한 밥을 올리도록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 박재홍> 여러 분에게 부탁을 하셨는데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굉장히 국무총리까지 하셨었는데 만나기 어려우신가 봐요, 대표님마저도.

◆ 황교안> 지금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너무나 많은 고통을 받으신 분이에요. 부모님도 그렇고 본인도 정말 나라를 잘 만들어가기 위해서 애를 쓰셨는데 정말 무도한 자들에 의해서 고초를 겪으셨죠. 그리고 제가 기억하기로는 대통령으로서는 거의 최장의 구속시간을 거치셨습니다. 이게 마음의 평정심이 정상이 되기가 어렵죠. 그래서 저는 좀 기다리고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 황교안> 지금 누구도 우리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나거나 이렇게 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유 아무개 변호사 한 사람이 연락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고요. 컷오프 레이스 진행이 되면 다시 연락드리죠. 고맙습니다.

◆ 황교안>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오.

◇ 박재홍> 국민의힘 당대표 레이스에 나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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