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백] 노심초사(勞心焦思)

박대항 기자 2023. 1. 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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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시장경제가 요즘 날씨보다 더 매섭고 쌀쌀해 진 가운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선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내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1월1일부터 전국에 시행되면서 각 지자체는 기부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답례품 선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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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항 청양·예산주재 국장

전국적으로 시장경제가 요즘 날씨보다 더 매섭고 쌀쌀해 진 가운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선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내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가 1월1일부터 전국에 시행되면서 각 지자체는 기부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답례품 선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역의 특색있는 농·해산물 및 육류, 공산품 등을 뛰어넘어 벌초, 육아 상품권, 메이크업 이용권, 심지어 지역유명인사와 식사 및 사진찍기 등 별의별 답례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시즌에 청양군과 예산군이 고향사랑기부제와 함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살리기에 나선 것은 또 다른 지역경제활성화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어디를 가든 그곳의 명물은 곧 그 지역의 시장관광일 것이다. 이를 기초로 청양군은 청양의 대표 농특산물인 고추, 구기자, 밤, 표고버섯 등 칠갑마루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상품으로 차별화로 먹거리·체험부스 운영, 관광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 공연, 토요장터 상품권 제공 등 주말 관광형 시장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나섰다.

예산군의 경우도 골목시장하면 누구보다 먼저 머리에 떠올리게 되는 세프 백종원대표가 자신의 고향인 예산재래시장의 쇠퇴함에 개탄해 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한 지역의 특색을 살린 예산재래시장 살리기에 나선 것.

그는 '음식을 테마로 지역을 살리겠다'며 지역만의 특색 있는 테마로 관광객 및 출향인, 지역민들의 추억을 되살려 지역상권을 되찾겠다는 굳은 의지로 재래시장내 5곳의 점포를 지난 9일 정식 오픈, 백종원 유튜브를 통해 시장창업 프로젝트가 공개되면서 전국에서 유명한 먹방, 여행 전문 유튜버들이 찾아와 전국망을 타면서 더욱 주목을 받으며 창업 일주일만에 방문객 1만명 돌파하는 기록을 남기는 등 전국에서 제일 '핫'한 시장으로 기적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예산시장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로 음식만들기 연구와 지속된 수강의 결과로 이제는 늦은 저녁이면 재료가 떨어지는 진풍경을 자아내며 주변 상권도 활기를 얻고 있으니 이야말로 '1석이조'의 새로운 희망과 꿈이 아니겠는가?

중소기업은 올해 굳은 의지로 위기를 돌파하자고 2023년 사자성어로 '금석위개(金石爲開)'를 선정했다고 한다, 위기의 지자체를 살리기 위해 노심초사(勞心焦思)하는 지자체에 새로운 청신호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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