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축구에 ‘익수볼’이? 동명FC가 추구하는 방향성

김형중 2023. 1. 2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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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을 이끌고 있는 사령탑 안익수 감독은 과거 선문대 감독 시절부터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축구를 구사했다.

2021년 후반기 부임과 동시에 일명 '익수볼'이란 애칭을 얻으며 승승장구했다.

이 같은 성과로 동명FC 1기 선수들 중 프로에 직행한 선수가 탄생했다.

동명FC U-18 팀의 감독은 바로 선문대 안익수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직을 수행했던 조성래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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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현재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을 이끌고 있는 사령탑 안익수 감독은 과거 선문대 감독 시절부터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축구를 구사했다. 2021년 후반기 부임과 동시에 일명 ‘익수볼’이란 애칭을 얻으며 승승장구했다. 풀백 자원의 중앙 침투와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비 가담 등 그동안 K리그에서는 생소했던 전술로 상대 팀을 곤란하게 했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잦은 수비 실수와 답답한 득점력으로 9위에 머물렀지만 팀 컬러는 변하지 않고 유지했다. 올 시즌 좀 더 완성도 있는 ‘익수볼’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와 비슷한 축구를 고등학교 무대에서 보여주는 팀이 있다. 바로 18세 이하 팀으로 운영되는 동명FC다. 2021년 12월 창단해 이제 1년 남짓 짧은 역사를 가진 팀이지만 성과가 남다르다. 지난해 6월 김천에서 열린 제4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창단 첫해부터 전국 대회 8강이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이다. 7월에 열린 제59회 청룡기 전국 축구대회에서는 16강에 오르며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로 동명FC 1기 선수들 중 프로에 직행한 선수가 탄생했다. 장명근이 부산 아이파크에 입단했다. 유민수는 올해부터 K4리그에 참가하는 고양 해피니스행을 결정지었다. 부산 지역 U-18 축구팀 중 유일하게 프로구단에 2명의 선수가 진출한 팀이 되었다. 이밖에 영남대학교와 인제대학교, 그리고 경일대학교에도 각각 1명씩 진학했다.

동명FC U-18 팀의 감독은 바로 선문대 안익수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직을 수행했던 조성래 감독이다. 조 감독은 선문대 시절 안익수 감독의 ‘익수볼’을 그대로 전수받았다. 수비 지역부터 안정적인 볼 컨트롤과 패스워크로 공격 작업을 시작하는 빌드업 축구를 기본으로 한다. 측면 수비 자원들이 중앙으로 이동해 순간적으로 중원 싸움에 가담하며 우위를 점하는 모습도 많이 닮았다.

창단 첫 해 기대를 훌쩍 뛰어 넘는 성과를 냈지만, 이들은 성적만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는다. 18세 이하 선수들이 습득할 수 있는 기본기와 전술적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매진한다. 성장할 때는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고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확고한 방향성을 토대로 발전한다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판단하고 있다.

동명FC 운영을 책임지는 장종범 단장은 "앞으로 동명FC만의 축구를 만들어가고 학생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 계획이다. 2023년은 계속해서 도전해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는 팀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 = 동명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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