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예상 상회+테슬라 11% 폭등, 미증시 일제 랠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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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견조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이 같은 거시 지표가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를 누그러트리면서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 실적발표를 한 테슬라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간외거래에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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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 경기가 생각보다 견조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61%, S&P500은 1.10%, 나스닥은 1.76% 각각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2.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6%을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3.2%의 증가율을 기록한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연간 GDP 성장률은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았던 이유는 미국 경제활동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 지출이 좋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미국 노동부는 1월 15일부터 21일까지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대비 6000건 감소한 18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0만5000건을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이는 또 2022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또한 미국 경기가 견조하다는 신호 중 하나다.
회복력 있는 소비와 강력한 노동 시장은 지난 두 분기 동안 성장이 플러스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2023년에 대한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 같은 거시 지표가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를 누그러트리면서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스닥이 급등한 것은 테슬라가 11% 가까이 폭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10.97% 폭등한 160.27 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실적발표를 한 테슬라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시간외거래에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었다.
그러나 실적 발표 후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전일 장 마감 직후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주당순익이 1.19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13달러를 상회한다. 매출은 243억2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241억6000만 달러를 상회한다.
그러나 이 같은 실적 발표에도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소폭 상승에 그쳤었다.
이는 테슬라가 금리인상 등으로 자동차 판매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불확실성을 경고했기 때문이었다.
이 같은 경고로 테슬라의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소폭 상승하는 등 강보합세에 머물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을 늘렸고, 결국 정규장에서는 11% 가까이 폭등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이 1.76% 급등하는 등 3대 지수 중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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