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분기 GDP 2.9% 선방…경기침체 우려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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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분기 GDP가 2.9%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압박에도 불구하고 연간 GDP도 플러스 성장을 지켜냈는데요. 다만 소비자 지출이 둔화하는 추세가 확인됨에 따라 올해 경기침체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 4분기 GDP를 보면 그래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줬군요?
미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2.9%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기술적 경기침체 상태에 빠졌지만, 이후 3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여기에 4분기까지 월가 전망을 상회하면서 2022년 연간 성장률도 2.1%로, 플러스를 기록했습니다.
4분기를 세부적으로 보면 민간 부문에서 정유·석탄·화학 제조업과 수도·전기·가스와 같은 유틸리티에 대한 재고 투자가 증가했고, 소비자 지출은 상품과 서비스 모두 늘었습니다.
그런데 소비자 지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잖아요?
미국 소비자 지출은 전체 GDP의 68%를 차지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 지수가 4분기 2.1% 증가하긴 했으나, 3분기(2.3%↑)보다는 증가세가 다소 꺾였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지표둔화가 확연히 나타난 것인데요.
주거용 고정 투자와 수출, 수입도 지난 분기 감소했는데, 특히 주거용 고정 투자는 26.7% 급감해 주택시장 침체를 반영했습니다.
금리 상승과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이 수요를 짓누르고 있는 것이죠.
결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습니다.
소비자 지표나 기업 실적 등으로 경제 둔화 시그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준의 고강도 긴축의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게 되면, 올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반면 일부에선 고용과 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면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다는 상반된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캐나다가 '긴축 페달'에서 발을 먼저 뗐습니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은 현지시간 25일 정례 회의에서 0.25%포인트 '베이비스텝'을 밟았는데요.
더 중요한 것은 BOC가 금리 인상 중단을 시사했다는 점입니다.
BOC는 "경제 상황이 전망치에 부합한다면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왔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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