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4살 아이 시신 업고 나타난 악어..."물린 자국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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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자로 알려진 악어가 물에 빠져 실종됐던 4세 아이의 시신을 등에 얹어 가족에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마하캄강에 사는 약 3m 크기 악어가 물에 빠져 실종된 무함마드 지야드 위자야(4세)의 시신을 구조대원에게 건넸다고 보도했다.
악어는 210m가량을 헤엄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오더니 아이의 시신을 두고는 다시 물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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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포식자로 알려진 악어가 물에 빠져 실종됐던 4세 아이의 시신을 등에 얹어 가족에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마하캄강에 사는 약 3m 크기 악어가 물에 빠져 실종된 무함마드 지야드 위자야(4세)의 시신을 구조대원에게 건넸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강 인근에 살던 무함마드는 지난 18일 실종됐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대는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아이의 흔적을 찾아 나섰지만 찾지 못했다.
그렇게 약 36시간이 흐른 뒤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부들의 눈에 헤엄치고 있는 커다란 악어가 발견됐다.
악어는 210m가량을 헤엄쳐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오더니 아이의 시신을 두고는 다시 물속으로 사라졌다. 구조팀은 아이의 시신을 물에서 꺼내 배로 옮겼다. 이 장면은 현장에 있던 목격자가 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공개하며 화제가 됐다.
목격자는 “시신을 등에 업은 악어가 어부들이 탄 배를 향해 천천히 다가왔다”며 “마치 시신을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것처럼 배 앞에서 멈춘 뒤 곧바로 수면 아래로 사라졌다”고 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색구조대는 이 시신이 무함마드인 것을 확인한 후, 가족에게 인계했다.
한편 아이의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악어에 물린 자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체는 인도네시아 전역 강 곳곳에 식인 악어가 다수 서식하기 때문에 이번 일이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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