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또 '中 띄우기'…"中 전기차 업체가 제일 똑똑"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1. 27. 04:36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전날 테슬라의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 콜 행사에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가장 열심히, 또 똑똑하게 일한다"며 "중국의 자동차 회사들을 많이 존경한다. 중국 업체들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의 중국 팀이 (시장에서) 이기고 있다"며 "중국 업체가 테슬라에 이어 2위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머스크의 이같은 중국 띄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21년 중국 자동차 업계 근로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고,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기간 테슬라 상하이 공장 가동에 나선 중국 사업부에 대해 "새벽 3시에도 밤새워 일한다"며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관측도 일축했습니다.

지난해 131만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고, 올해는 180만대를 예상했습니다.

머스크는 "여전히 수요가 많고, 1월 현재까지 받은 주문은 생산량의 두 배로 회사 역사상 가장 많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테슬라는 머스크의 무리한 트위터 인수로 오너 리스크가 불거진데다 수요 둔화 신호까지 나타나며 고전했습니다.

하지만 연초 미국과 중국 등에서 파격 할인 행사에 나서며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에 냉랭했던 월가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월가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마크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가를 200 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수요일 종가 대비 약 40%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델라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를 찾는 수요가 여전히 강력하다며, 머스크가 제시한 180만대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가고 있고, 여기에 더해 추가 투자와 새롭게 선보일 '사이버 트럭'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가격 인하로 인한 마진율에 대한 우려와 별개로 EBIT 마진 상승 여력이 있고, 이는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네이버에서 SBS Biz 뉴스 구독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