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 20년 동맹 새 국면…"다음달 지분율 조정안 공식 발표"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1. 27.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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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자동차업체 르노와 일본 닛산이 몇 달간의 치열한 협상 끝에 오는 2월 6일 지배구조 재편안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간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목요일 지분 비율 조정안과 관련해 최종 조율에 나서며 논의를 마무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소식통은 "현재 양측이 온전히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공식 발표 전인데다, 논의해야 할 사안들이 몇 가지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르노와 닛산의 20년 동맹 관계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르노는 43%에 이르는 닛산 지분율을 단계적으로 낮춰 닛산의 르노 지분 점유율과 같은 15%까지 떨어뜨릴 계획으로, 양사가 보유한 상대 회사 지분을 대등하게 맞추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입니다.

이로써 프랑스 정부와 르노가 주도권을 쥐고 있던 지배구조가 균형을 맞추게 됩니다.

르노는 지난 1999년 경영 위기에 빠진 닛산 지분을 대거 사들여 최대 주주에 올랐는데, 반면 닛산이 보유한 르노의 지분은 의결권도 인정받지 못하는 15%에 불과해, 줄곧 지분 관계 개선을 요청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시장이 급변하면서 부진에 빠진 르노는 전기차 전환이 다급해지자 결국 입장을 바꾸고 지배구조 협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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