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 만두’ ‘와인 반병 까쇼’ 편의점에 잇단 튀는 제품들

‘ㅋㅋ만두’.

26일 편의점 GS25가 2030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신제품 냉동 만두 이름이다. GS25는 “젊은 세대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려 상품을 기획한 간편식 제조 계열사 ‘쿠캣’의 초성이자 웃음을 의미하는 ‘ㅋㅋ’를 넣었다”고 했다. 냉동간편식 담당인 30대 팀장이 아이디어를 낸 것이 상품 출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이처럼 신제품 출시가 잦은 편의점 업계에선 톡톡 튀는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CU는 작년 9월부터 ‘와인 반병 까쇼’를 판매 중이다. 보통 용량의 절반 수준인 360mL를 소주병에 담아 3000원에 판다. 이름은 카베르네 소비뇽의 앞글자를 땄으며, ‘소주병을 까듯 이 와인을 까라’는 뜻도 담았다. CU는 “이름 덕에 소문을 타면서 와인 매출 1위 상품이 됐다”고 했다. 이마트24는 가성비 바나나 상품 ‘2+3 이래도 안바나나’를 판매 중이다. ‘바나나 2개 가격으로 5개를 주는데 안 반하나’란 뜻이다. 세븐일레븐은 울부짖는듯한 발라드 감성으로 직장인을 위로한다는 의미에서 만든 ‘오열 맥주’를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