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난해 4분기 GDP 2.9% 상승...연간 성장률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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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022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9%로 집계돼 두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망치(2.6%)와 월스트리스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8%)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3분기 성장률(3.2%)에 비하면 소폭 둔화했다.
지난해 상반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1분기(-1.6%)와 2분기(-0.6%) 모두 역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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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경기 하락세·지난 달 소비 규모 감소 영향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향후 경기 침체 우려도
미국의 2022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9%로 집계돼 두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다. 연간 GDP도 이전 해보다 2.1%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전망치(2.6%)와 월스트리스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8%)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3분기 성장률(3.2%)에 비하면 소폭 둔화했다.
미국의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 등 3차례로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속보치여서 향후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4분기 성장률이 둔화한 건 주택 경기 하락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베로니카 클라크 시티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판매가 11개월 연속 감소했고, 주택 투자 감소가 지난해 4분기 GDP에 상당히 부담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지난달 소비 규모가 감소한 영향도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미국 소매 판매(소비) 규모는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WSJ는 이를 두고 "지난달 소매 판매는 2022년 들어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소매 판매가 미국 실물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만큼 그 영향도 크다는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 미국 경제 성장률은 1분기(-1.6%)와 2분기(-0.6%) 모두 역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반등세를 보여 상반기 하락분을 만회했다. 2022년 미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은 2.1%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말 예상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통화 긴축 정책의 영향으로 향후 경기 침체가 우려된다는 시선도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31일 시작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높다.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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