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내부서 우크라 전투기 지원 논의 진행 중" 폴리티코

김예진 기자 2023. 1. 2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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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투기 지원 여부를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영국 런던발로 "6명 이상의 서방 군 관계자, 외교관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제트 전투기를 공급하는 데 대한 (서방 동맹국) 내부 논의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북유럽의 한 외교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관련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는 전투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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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북유럽 외교관 "차기 지원 단계, 전투기 될 것"

[뮌스터=AP/뉴시스]독일 연방군 93 훈련대대 소속 레오파드2 A7V 주력탱크의 대원들이 뮌스터 훈련장에서 훈련 도중 레오파드2 위에서 잠시 쉬고 있다. 2023.01.2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투기 지원 여부를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영국 런던발로 "6명 이상의 서방 군 관계자, 외교관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제트 전투기를 공급하는 데 대한 (서방 동맹국) 내부 논의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발트해 매파 국가들의 지지를 얻어 전투기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유럽의 한 외교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관련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는 전투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미국은 주력 전차인 에이브럼스, 독일은 레오파드2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전차를 잇는 다음 단계는 전투기가 될 것이라는 견해다.

아직 전투기 지원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노선은 바뀔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북유럽의 한 외교관은 미국 정부가 아직 우크라이나에 대한 항공기 지원은 불가능하다고 밝였다며 "아직 '레드 라인'이 있다"고 했다. 전투기 지원은 넘어서는 안 되는 레드라인이라는 것.

다만 그러면서도 "하지만 지난 여름 우리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에 레드라인이 있었으며, 이는 움직였다. 그리고 나서는 전차였다. 이 것(레드라인)은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강대국의 한 고위 특사도 "현재 전투기는 (지원 논의 대상으로) 완전히 상상할 수 없다"면서 "하지만 2~3주 후에는 논의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독일 람슈타인 미군기지에서는 서방 국방장관들이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폴리티코는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항공 지원이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주 봅커 훅스트라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자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가 요청할 경우 내각이 F-16 전투기 공급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금기 사항은 없다"고 언급했다.

라스티슬라우 카체르 슬로바키아 외무장관도 지난달 자국이 우크라이나에 구소련제 미그(MIG)-29 전투기를 인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논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지난 25일 추가적인 군사적 확대를 막을 필요가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전투기가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부터 매우 명확했다"며 미국 대통령도 동의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관리들도 영국이 항공기 지원은 꺼릴 것이라고 매체에 밝혔다. 여론의 지지가 가라앉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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