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가 돈 된다”…폐기물 사업에 투자 늘리는 이 회사
폐기물 스타트업에 100억 투자
중견 건설사 아이에스(IS)동서가 폐기물 관련업체에 대한 투자 보폭 확대에 나서 이목이 집중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S동서가 계열 투자회사 씨에이씨파트너스를 통해 충남 예산에 위치한 폐기물 관련 스타트업 리코에 약100억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씨에이씨파트너스가 지난해 10월 조성한 씨에이씨그린성장제1호 펀드(PEF) 자금이 활용됐다. 펀드 조성 당시 IS동서는 해당 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했다. 계열사 인선이엔티도 이 펀드 출자자로 참여해 65억원을 태웠다.
리코는 폐기물 수집·운반 서비스 ‘업박스(UpBox)’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출신 김근호 대표가 국내에서 2018년 설립한 회사다. 플라스틱과 종이, 음식물 등 총 23종의 폐기물 수집 운반 허가를 보유한 리코는 총 2500여개의 국내 사업장 대상 폐기물 수집 운반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통해 폐기물을 수거할 때마다 고객들은 배출한 폐기물량, 재활용량, 환경 영향 등을 확인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회사는 지난 2021년 시리즈 B 투자유치를 진행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을 주주로 확보했다. 지난해 말에는 IS동서 측을 상대로 후속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IS동서는 건설폐기물 1위 업체 인선이엔티와 환경업체 코엔텍, 새한환경, 환경에너지솔루션을 연이어 인수하는 등 폐기물 부문을 신성장 동력을 삼고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해왔다. 폐기물 처리 분야는 환경 규제 강화로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데다 건설 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계열사 씨에이씨파트너스를 통해 성장 기업 지분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지난 2020년 IS동서는 씨에이씨파트너스의 전신인 마일스톤그로쓰파트너스를 통해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영어 회화 애플리케이션 ‘케이크’에 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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