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지옥법정' 권아솔 vs 명현만, 격투기계 치열한 공방(종합)

박하나 기자 2023. 1. 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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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26일 방송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 캡처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에 종합격투기 선수 권아솔, 명현만이 출격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새 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이하 '지옥법정')에서는 종합격투기 선수 권아솔, 명현만의 갈등이 담겼다.

강호동이 지옥법정의 소통 담당, 참여관으로 등장해 재판 규칙을 설명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어 원고 주황팀 변호인단으로 은지원, 아이키, 김태균이 피고 민트팀 변호인단으로 지상렬, 강승윤, 릴체리가 함께 했다. 각 변호인단은 현실 변호사 1명과 함께 재판에 참여한다. 지옥법정의 '지옥판사'로는 소설 쓰는 판사로 유명한 전 판사, 현 법무부 심의관 정재민이 자리했다.

지옥법정의 원고로 격투기계 최고의 악동 라이트급 전 챔피언 권아솔, 대한민국 헤비급 자존심 피고로 명현만이 소환됐다. 권아솔은 명현만이 출소한 조두순을 습격하는 콘텐츠를 찍은 것을 시작으로 명현만과 갈등이 생겼다고. 이에 권아솔은 명현만이 제작하는 일명 '참교육' 콘텐츠를 꾸준히 비판했고, 이에 두 사람은 온라인에서 지독한 감정싸움을 주고받으며 약 3년 간 갈등했다.

명현만을 지옥법정에 고소한 권아솔은 "암 덩어리", "쓰레기" 등의 거친 공격으로 처음부터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명현만은 "권아솔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악행을 많이 하기로 유명하다"라며 맞받아쳤다.

권아솔은 "명현만은 일반인을 상대로 일방적 폭행에 가까운 콘텐츠를 제작하면서 힘자랑만 하며 격투기계의 위상을 떨어트렸다"라고 명현만의 지옥행을 주장했다. 이어 명현만과 '나는 솔로' 출연자 영철(이승용)의 격투기 스파링 영상이 공개됐고, 보는 이들은 명현만에게 맥없이 당하는 이승용의 모습에 충격에 휩싸였다.

그러나 명현만은 이승용이 먼저 도발을 시작, 쌍방 합의하에 제작된 콘텐츠라고 밝혔다. 더불어 명현만 측 증인으로 이승용이 등장해 스파링 당시 현장에 의료진, 앰뷸런스, 변호사가 자리했으며 대결이 끝난 후 자신이 먼저 명현만에게 사과하고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고 증언했다.

권아솔이 명현만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SNS 글이 공개됐다. 이에 명현만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상처를 받았다고. 권아솔은 "아이들이 '참교육' 영상을 격투기로 생각한다면, 격투기를 뭐라고 생각하겠냐, 강자는 약자를 때려도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주장하며 공개 비난을 통해서라도 문제의식을 공유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아솔의 증인으로 로드FC 선수 김태인, 김세영이 자리했고, 두 사람은 명현만과 같은 주먹을 이용한 '참교육'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두 사람은 현실 변호사와 함께 명현만과 이승용의 대결 영상을 보며 이승용의 기절, 뇌진탕의 위험을 경고했다. 이에 명현만 측에서도 현실 변호사가 반론해 변호에 나섰다.

권아솔은 과거 무명선수였던 명현만의 실력과 스타성을 믿고, 명현만의 체육관 취직 보증인이 됐다고 고백했다. 명현만도 몰랐던 사실이었다고. 이에 명현만이 다른 체육관의 영입 제안을 받고 떠난 것을 서운해했다. 명현만은 다른 철학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하며 "배신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두 사람의 치열한 공방전 결과, 지옥판사는 두 사람 모두에게 '지옥의 스파링'을 선고했다.

이날 권아솔, 명현만 외에도 스킨십을 회피하는 예비남편을 지옥법정에 소환한 예비신부의 사연이 담겼다. 두 사람의 재판에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꽈추형) 등이 함께해 열띤 공방전을 펼쳤고, 예비부부의 숨은 사연을 전해 들었다. 예비부부의 재판결과, 피고인 예비남편이 486지옥을 선고받았다.

한편,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은 현실에서 법으로만은 해결하기 어려운 크고 작은 갈등을 겪는 출연자들과 연예인 변호인단이 한 편이 되어 공방전을 벌이는 '대국민 한풀이 재판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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