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동부 산악권, 세계적 생태 탐방로 조성 첫발

오중호 2023. 1. 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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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라북도가 지리산과 덕유산 등 동부 산악 권역을 중심으로 해외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생태 탐방로, '에코캠핑 삼천리길'을 조성하기로 하고 기본 구상 용역에 들어갔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화 반지의 제왕의 배경으로도 알려진 뉴질랜드의 밀포드.

지난 천9백90년대 세계 처음으로 유네스코 자연문화 복합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강과 폭포, 호수, 초원과 원시림, 빙하와 협곡 등 54킬로미터 구간을 잇는 숙박형 탐방 코스로 유명합니다.

하루 입산 인원 제한과 사전 예약제, 안식월 시행에도 해마다 만 4천여 명이 완주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가 지리산과 덕유산 일대 삼림 고원을 중심으로 이른바 에코캠핑 삼천리길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5년간 정부의 지역소멸기금 6백억 원을 확보해 장기 체류형 탐방로를 갖춰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김보국/전북연구원 연구본부장 : "길을 하나의 테마로 활용해 보면 전라북도의 새로운 생태관광 인프라(기반) 구축이 완성이 되고요."]

에코캠핑 삼천리길은, 전북의 강과 호수, 산악과 평야를 도보 산책로와 자전거길로 잇는 생태 탐방 코스로 조성합니다.

올해 말까지 문헌과 통계 등 자료 조사와 드론 촬영 등 현장 실사, 마을 주민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세울 방침입니다.

동부산악권은 익스트림 스포츠 등 산악 체험, 서북부권은 유적과 종교 등 역사 체험, 서남부권은 습지와 지질 등 생태 체험으로 각각 특성화할 예정입니다.

또 1시군 1대표 관광지를 거점으로 기존의 전북 천리길과 예향천리 마실길을 연결하면 상승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해원/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 : "천리길에서는 그냥 단순하게 트래킹(산책로)만 했는데 거기에다 어떻게 킬러(핵심) 콘텐츠를 얹혀가지고 특화 전략을 세울 거냐."]

전라북도가 지방 소멸의 한 대안으로 추진하는 에코캠핑 삼천리길, 앞으로 지역 경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전현정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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