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설훈 "'무인기 이적 행위' 사과해야" 합참의장 "장군은 거짓말 안 해" 설전

김용욱 기자 2023. 1. 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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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민주당 의원과 김승겸 합참의장이 북한 무인기 관련 '이적 행위'를 연상하는 표현에 대한 사과 요구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2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설훈 의원은 민주당 국방위원들이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주변 비행금지구역 침투 의혹을 제기했다가 합참과 국방부 대변인이 이적 행위 의혹 식으로 브리핑 한데 대한 사과를 김승겸 합참의장에게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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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겹 합참의장 "사실관계의 논법 자체가 차이 있어"
이종섭 국방 장관은 무인기 판단 잘못 인정 "합참 의장도 같은 생각일 것"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설훈 민주당 의원과 김승겸 합참의장이 북한 무인기 관련 '이적 행위'를 연상하는 표현에 대한 사과 요구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2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설훈 의원은 민주당 국방위원들이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주변 비행금지구역 침투 의혹을 제기했다가 합참과 국방부 대변인이 이적 행위 의혹 식으로 브리핑 한데 대한 사과를 김승겸 합참의장에게 요구했다. 당시 민주당 의원들의 비행금지구역 침투 의혹 제기는 결국 사실로 밝혀졌다.

하지만 김승겸 의장은 “당시에는 사실이 아니었다. 사실이 다르다”는 논리를 폈고, 설훈 의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났다며 거듭해서 사과를 요구했다. 김승겸 의장이 계속 국방부가 제시한 요도를 강조하며 “사실 관계의 논법 자체가 차이가 있다”고 반박하자, 설훈 의원은 “합참의장! 장군이 왜 거짓말 하고 앉아있어? 국민이 다 보고 있는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김 의장은 “저는 군의 최고 선임자로서, 장군으로서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답답함을 드러낸 설 의원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답을 요구했다. 이종섭 장관은 “합창의장이 답변드린 내용의 핵심은 '그 당시 그렇게 이야기했던 그 점에 대해서 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씀을 드린 것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설훈 의원은 “잘못된 판단에 대해서 사과를 해야 그게 맞는 자세”라며 “또 거짓말을 하듯이 그냥 말을 넘기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종섭 장관은 “그 당시에 상황 판단했던 것은 그 시점을 기준으로 해서 아는 범위에서 했던 것이고, 지금 보면 그 판단이 잘못된 건 맞다”고 인정했다. 설훈 의원이 “장관은 잘못된 거라고 인정을 하는데 (합참)의장은 안 한다”고 하자, 이종섭 장관은 “의장도 아마 같은 생각일 것이다. 다만 설명드리는 과정에서 의장이 그렇게 답변드린 것”이라며 “저희들 의원님 지적하신 내용 다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훈 의원과 김승겸 합참의장의 무인기 사과 관련 설전과 이종섭 국방장관의 잘못 인정 과정은 영상으로 더 생생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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