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경원 언급 없이 "전당대회에 꼭 참석"
'불출마 선언' 나경원 관련 발언은 없어
尹, UAE·스위스 순방 '막전막후' 공개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을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다음 날 열렸는데, 관련 언급은 하지 않은 채 3월 전당대회에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8 전당대회 진행 상황을 들었고, 여당 지도부의 전당대회 참석 요청에 화답했습니다.
[양금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우리 당원들이, 많은 당원들이 모이고, 전당대회라고 하는 좋은 축제니까 가서 꼭 참석하시겠다는, 인사를 하시겠다는 약속을 해주셨고요.]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나경원 전 의원이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다음 날 이뤄진 자리.
나 전 의원이 언급될지도 주목됐지만, 윤 대통령의 발언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나경원 전 의원 언급이 있었나요?) 전혀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압니다.]
대신, UAE·스위스 순방에서의 막전막후를 여당 지도부에게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많으면 150억 달러를 기대했는데 정상회담에서 300억 달러 투자가 결정됐고,
UAE 측에서 구체적 계획을 우리에게 맡겨 대통령실과 경제부총리 등을 중심으로 TF를 만들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UAE 대통령이 투자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아울러, 민간기업 간 투자도 7조 5천억 원 정도 있었다며 스마트 농업을 하는 청년이 그 자리에서 150억 원을 투자받은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이 밖에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에 대한 재검토, 최근 난방비 상승을 둘러싼 민생 문제 등 현안 관련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회동은 지난해 11월 한남동 관저 만찬 이후 두 달 만입니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이처럼 여당 지도부와의 만남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야당과의 회동은 아직 한차례도 없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난방 '외출모드' "아낄 수 있다 vs. 손해다"...전문가 의견은?
- "태교여행 중에도 대마 흡연"...'유력층 마약망' 20명 적발
- '신해철 사망' 의사, 또 의료과실 유죄...1심 실형
- 현실 속 연진이...'더글로리' 학폭 실제 가해자가 받은 처벌
- "지구 내핵, 회전 방향 바꿨다...70년 주기로 반복"
- '정원도시 서울' 오세요...뚝섬 한강공원, 6만 평 정원으로 변신
- 올여름 극한호우 올까?...댐 관리는 일찌감치 '비상 체제'
- '여권 영문명' 실수해 비행기 못 타는 일 사라진다
- 쿠팡, 멤버십 인상 동의 '눈속임' 의혹...공정위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