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에 피어난 꽃…“열대식물원 구경오세요!”

한성원 2023. 1. 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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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계속된 강추위에 특히 오늘은 많은 눈까지 내리면서 한겨울을 실감할 수 있는데요.

화려한 꽃에 다양한 아열대 식물들이 어우러져 지구 반대편의 한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기다란 꽃대를 타고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

'100년에 한 번 핀다'는 용설란의 꽃입니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이 식물은 잎이 용의 혀를 닮아 용설란이라고 불립니다.

태양 같은 '불굴의 의지'를 상징한다는 주황색 꽃.

주로 아프리카에서 많이 자라는 열대 식물 알로에의 꽃입니다.

바나나도 자주색의 꽃을 피우고 열매도 맺었습니다.

[송종선/전남 순천시 : "겨울이다 보니까 마땅히 어디 놀러 갈 데가 없잖아요. 겨울 속의 봄이라고 하려나 좀 이국적인 모습도 보고 힐링도 할 겸 그래서 여기 와봤어요."]

밖은 영하의 날씨에 많은 눈까지 내렸지만 열대 식물원 안은 벌써 여름이 온 듯 다양한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96종의 열대 식물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온도와 습도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복합 환경 시스템을 도입한 덕분입니다.

난방은 지열을 활용해 비용을 줄였습니다.

[오창경/청주시농업기술센터 주무관 : "저희가 지열을 이용해서 난방비는 그렇게 많이 들지 않고 23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열대 식물도 많이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보기 힘든 식물이 많이 있습니다."]

청주 열대 식물원은 충북에서 가장 큰 온실입니다.

주말에는 하루 평균 500명의 관람객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파에 폭설까지 이어지면서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열대 식물원은 화려하고 다양한 꽃을 피우며 계절을 거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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