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에 피어난 꽃…“열대식물원 구경오세요!”
[KBS 청주] [앵커]
계속된 강추위에 특히 오늘은 많은 눈까지 내리면서 한겨울을 실감할 수 있는데요.
화려한 꽃에 다양한 아열대 식물들이 어우러져 지구 반대편의 한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기다란 꽃대를 타고 흐드러지게 피어난 꽃.
'100년에 한 번 핀다'는 용설란의 꽃입니다.
멕시코가 원산지인 이 식물은 잎이 용의 혀를 닮아 용설란이라고 불립니다.
태양 같은 '불굴의 의지'를 상징한다는 주황색 꽃.
주로 아프리카에서 많이 자라는 열대 식물 알로에의 꽃입니다.
바나나도 자주색의 꽃을 피우고 열매도 맺었습니다.
[송종선/전남 순천시 : "겨울이다 보니까 마땅히 어디 놀러 갈 데가 없잖아요. 겨울 속의 봄이라고 하려나 좀 이국적인 모습도 보고 힐링도 할 겸 그래서 여기 와봤어요."]
밖은 영하의 날씨에 많은 눈까지 내렸지만 열대 식물원 안은 벌써 여름이 온 듯 다양한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96종의 열대 식물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온도와 습도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복합 환경 시스템을 도입한 덕분입니다.
난방은 지열을 활용해 비용을 줄였습니다.
[오창경/청주시농업기술센터 주무관 : "저희가 지열을 이용해서 난방비는 그렇게 많이 들지 않고 23도를 항상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열대 식물도 많이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보기 힘든 식물이 많이 있습니다."]
청주 열대 식물원은 충북에서 가장 큰 온실입니다.
주말에는 하루 평균 500명의 관람객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파에 폭설까지 이어지면서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열대 식물원은 화려하고 다양한 꽃을 피우며 계절을 거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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