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론조사] 경제 먹구름 전망…3명 중 2명 “교통 불편”
[KBS 제주] [앵커]
경제 사정이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 새해 누구나 바라는 희망일 텐데요.
제주도민들은 지역 경제를 어떻게 내다보고 있을까요?
KBS 제주방송총국이 실시한 도민 여론조사를 통해 제주 사회를 진단해봅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1차 산업과 관광 산업 비중이 크다 보니 외부 충격에 취약한 제주 경제.
코로나19 장기화에 고금리, 고물가까지 더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민들에게 올해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물었습니다.
지난해와 비슷할 거란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지만 나빠질 거란 응답이 41.4%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좋아질 거란 응답은 11%에 그쳤습니다.
비슷할 거란 여론은 20대에서 우세했고, 비관적인 전망은 50대와 자영업자, 1차산업, 생산·기능·노무직 종사자에서 두드러졌습니다.
그동안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부동산 가격은 올해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 지도 물었습니다.
보합세를 유지할 거란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고, 떨어질 것이다 35.5%, 오를 것이다 11.7%였습니다.
다만, 매우 떨어질 거란 응답은 4.4%에 그쳐 급격한 하락세는 없을 거란 여론이 지배적이었습니다.
보합세 유지 전망은 전 연령대, 전 지역에서 높았는데, 1차산업 종사자들에선 떨어질 거란 목소리가 더 컸습니다.
제주도가 버스노선 조정과 더불어 트램 도입 등을 통한 교통 체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민들은 전반적인 교통 상황과 흐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혼잡하다는 응답이 66.5%로 절반을 훌쩍 넘어 3명 중 2명은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매우 혼잡하다는 응답이 20%에 육박했습니다.
원활하다는 응답은 31.3%로, 매우 원활하다고 답한 도민은 2.4%에 불과했습니다.
사회 활동을 주로 하는 30대에서 50대까지의 70% 이상이 혼잡하다고 답했고 서귀포시에 비해 제주시 동 지역과 읍면지역에서 불편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쓰레기와 하수 처리난.
현재 도내 처리시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습니다.
10명 중 7명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충분하다는 24.5%에 그쳤습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모두 읍면지역에서 부족하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특히 높았고, 20대는 충분하다는 응답이 40%를 넘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 제주방송총국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8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지역 만 18살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시행했으며, 응답률은 17.9%,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5%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정현지
[조사개요]
조사의뢰자: KBS제주
조사기관: (주)한국리서치
조사지역: 제주도
조사일시: 2023년 1월 18~19일
조사대상: 제주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
표본추출방법: 무선 - 3개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무작위 추출
조사방법: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무선)
응답률: 17.9%
가중치 부여방식: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2022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가중치 적용방식: 셀가중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5%p
질문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http://news.kbs.co.kr/datafile/2023/01/20230125_6z93cT.pdf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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