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새해 들어 ‘재시동’
[KBS 대구] [앵커]
2년 전 대구와 광주시가 착수한 '2038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안이 지난해 두 시의회의 반대로 추진에 발목이 잡혔는데요,
새해 들어 재추진 동력은 살아났는데, 낮은 시민 인지도 등 아직 넘어야 할 과제는 많습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1년, 달빛동맹의 일환으로 대구.광주가 결의한 '2038 하계 아시안 게임 공동유치'안.
정작 지난해 두 시의회가 시민 공론화 부족과 막대한 사업비 등으로 본회의 상정을 보류했습니다.
[김태우/대구시의원/지난해 10월 : "국민적인 관심 과연 그런 것들이 얼마나 될까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거죠. 빚을 지면 나중에 시민들이 그걸 세금으로 갚아야 되는데."]
무산 우려까지 나왔던 사업은, 새해 들어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치 찬반 여론조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은 광주시는, 시민 인식조사를 새로 하고, 보고회를 열었습니다.
광주시의회는 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유치 동의안을 다음 달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고, 대구시의회도 이어서 올릴 예정입니다.
[정무창/광주시의회 의장 : "공론화도 어느 정도 진척이 되었다고 판단해서 우리 의원님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오는 2월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입니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한 차례 상정 보류로 늦춰지긴 했지만 추진에 문제는 없다며 본회의를 통과하는 대로 후속 일정을 서둘러 추진할 계획입니다.
촉박한 시일에 비해 낮은 시민 인지도와 재원 마련 방안도 과제입니다.
[이찬균/대구시 체육진흥과장 : "아시안게임 개최로 얻어지는 경제적 파급 효과나 도시 이미지 제고 등 긍정적인 요인들을 많이 홍보해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2038 대구.광주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다시 청신호가 켜진 상황,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선 시민 동참과 경제성 확보 등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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