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 아시안게임 재시동…우려도 여전
[KBS 광주] [앵커]
광주시가 공론화 과정 부족 등을 이유로 의회에서 제동을 건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다시 추진합니다.
대회 파급효과와 사회 기반 시설 확보 등으로 타당성을 강조했는데 막대한 예산 투입에 대한 우려도 여전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6억 아시아인들의 대축제인 하계 아시안게임!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대구와 공동으로 2038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의회 동의를 구했지만 보류됐습니다.
의회가 공론화 과정과 여론조사 타당성 조사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보완 과정을 거쳐 다시 진행된 여론 조사결과 유치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2%로 1차 조사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고 공동 유치를 알고 있다는 답변은 61.3%에서 22%로 하락했습니다.
광주시는 여전히 찬성 여론이 높은 데다 동서화합까지 유무형의 효과가 크다며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조인형/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원 : "교류 활성화 이런 부분도 있고 그 다음에 달빛고속철도를 조기에 좀 가져와 보자고 하는 측면도 고려가 됐습니다."]
문제는 경제적 부담입니다.
복합체육관 건립과 경기장 개보수 비용 등 대회에 들어가는 예산이 1조 원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최소 40% 이상, 4천 5백여억 원을 광주와 대구 양 자치단체가 부담해야 합니다.
[이귀순/광주시의회 부의장 : "양쪽 시에서 부담하는 것 또한 제가 봤을 때는 가장 적게 최소한으로 잡았을 거라고 보거든요. 이게 대회를 진행하다 보면 더 많은 예산들이 더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고..."]
이 같은 우려 속에 광주시는 다음 주에 다시 한번 의회에 동의절차를 구할 예정입니다.
2038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위해 재시동을 건 광주시!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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