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매직넘버 4' 위성우 감독 "이런 경기력은...쓴소리를 안 할 수가 없다" [SS 인터뷰]

김동영 2023. 1. 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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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하나원큐를 잡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2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74-61의 승리를 거뒀다.

하나원큐의 수비를 오롯이 뚫지 못한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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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2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원큐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아산=김동영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부천 하나원큐를 잡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우승이 보인다. 정작 위성우(52) 감독은 경기력이 불만이다.

우리은행은 2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74-61의 승리를 거뒀다.

지난 18일 신한은행전에서 패하면서 15연승에 실패했다. 나쁜 흐름으로 갈 수도 있었다. 이날 최하위 하나원큐를 만나 만만치 않은 경기도 했다. 그래도 승리는 우리은행의 몫이다. 매직넘버 4가 됐다. 2월에는 우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경기력은 아주 좋은 편이 되지 못했다. 하나원큐의 수비를 오롯이 뚫지 못한 모양새. 1쿼터는 오히려 끌려갔다. 그래도 2쿼터에서만 14점을 퍼부은 김단비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고,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김단비가 30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만들었고, 박지현도 12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올렸다.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박혜진도 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준수한 복귀전을 치렀다.

경기 후 위 감독은 “전반을 마친 후 정신 차리라고 했다. 혼을 냈다. 집중을 안 해서 그렇다. 건성으로 하니까 슛 줄 것을 다 주고 그런다. 사실 1위 팀이라는 것이 힘들다. 하위 팀과 할 때, 선수들이 ‘빨리 끝내고 싶다’는 조급함이 오는 것도 있다. 당연하게 이길 것이라는 생각도 하지 않나 싶다. 경기 전날부터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 입장에서는 쓴소리를 안 할 수가 없다. 여유롭게 하는 것이 더 힘들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러면 발목을 잡히게 된다. 경기 내용은 좋다고 볼 수 없었다. 상대에게 쉬운 슛을 너무 편하게 줬다.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고 3점을 맞았다. 고비를 넘기면 우리 타이밍이 올텐데 그 고비에서 걸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 욕심일 수도 있다. 그래도 점수를 벌려주면 다른 선수들을 쓰면서 갈 수 있다. 이겨서 만족하기는 하지만, 더 나아져야 한다. 경기력이 중요하다. 10경기 남았다. 집중만 해주면 조금이라도 일찍 우승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더 집중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복귀한 박혜진에 대해서는 “40일 정도 만에 경기를 뛰었다. 정신이 없었다. 경기 감각이라는 것이 그렇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칭찬한다. 오랜만에 뛰는데도 자기 역할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한 박지현에 대해 쓴소리도 했다. “오늘 물론 잘했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리바운드 12개를 잡았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최근 슛이 좋지 않다. 안 좋을 때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필요하다. 시간을 좀 더 내서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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