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사회기자M] "온수 왜 안 나와?" / "제발 만나줘" / 무너진 스카이캐슬 / "동물 학대 가만 안 둬" / 10명 중 3명은 아빠?

2023. 1. 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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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사건사고와 각종 사회이슈에 대해 살펴보는 사회기자M 정태웅, 한범수입니다.

1. "온수 왜 안 나와?"

[한범수] 온수 때문에 누가 뭐라고 했나 봐요?

[정태웅] 뭐라고 한 정도면 다행인데, 불을 질렀습니다.

[한범수] 어디에요? 자기 집에요?

[정태웅] 네, 어젯밤 60대 일용직 노동자 A 씨가 벌인 일인데요. 다른 곳으로 번지진 않았지만, 자신의 주택 옥탑방이 모두 불에 타는 등 200만 원가량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 인터뷰 : 해당 집주인 - "여기 옥탑방에 사시는 분이 불을 질러서…. 술 드시고 정신이 좀 없으셔서 혼자 그러신 거 같아요."

[정태웅]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추운데 온수가 나오지 않아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고요,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한범수] 순간의 화를 못 이겨 200만 원을 날린 셈이네요. 안타깝습니다.

2. "제발 만나줘"

[한범수] 이건 또 누가 한 말인가요?

[정태웅] 경찰관입니다.

[한범수] 일단 대사만 봐서는 할 수도 있는 말이죠. 누군가를 너무 좋아한다면?

[정태웅] 네, 그런데 상대가 원치 않는 상황에서의 반복적 연락, 한 마디로 스토킹이었던 거죠.

[한범수] 이러면 얘기가 달라지네요. 무슨 일이었죠?

[정태웅] 경찰관 A 씨가 몇 년 동안 사귀었던 전 연인에게 지난 설연휴 4일간 다시 만나자며 이른바 '문자 폭탄'을 보낸 건데요. 결국, 연휴 마지막 날 새벽 여성은 A 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현재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정식 입건된 상태입니다.

[한범수] 이 경찰, 근데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요?

[정태웅] 네, 과거에도 같은 건으로 경찰 내부에서 경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습니다.

[한범수] 이번에는 입건됐으면 처벌도 가능하겠네요?

[정태웅] 네, 법조계의 말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채다은 / 변호사 - "4일간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전송해 피해자에게 불안감을 조성한 것으로, 스토킹 처벌이 가능해 보입니다."

[한범수] 다른 것도 아닌 스토킹으로 경찰이 경찰에 신고되는 모습, 참 보기 흉합니다.

3. 무너진 스카이캐슬

[정태웅]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키워드가 여러 개 있네요!

[한범수] 네, 제일 위 내용입니다. 무너진 스카이캐슬!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이른바 SKY 대학에서 의대나 약대 가려고 지난해 1,800명 넘게 자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정태웅] 의대, 약대 인기 많은 건 다 알죠. 그런데 자퇴 인원이 예상을 뛰어넘습니다.

[한범수] 네, 심지어 불과 1년 전인 2021년보다 이탈자 수가 40%나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임성호 / 종로학원 대표이사 - "약대가 대학원 선발에서 학부 선발로 전환되면서 모집인원 자체가 늘어난 거죠. 서. 연. 고뿐만 아니라 중상위권 대학에 합격하더라도 재도전을…."

[정태웅] 안정적인 직업을 찾다 보니 그런 거 같은데, 다른 학교들도 비슷한 상황인가요?

[한범수] 다른 곳은 SKY 대학에 빈자리가 나니까, 그 자리를 노리는 편입, 반수 도전 재학생들이 많아 고민인 듯합니다. “반수생 많아서 신입생 환영회 열기 어렵다”는 푸념도 더 이상 생소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4. "동물 학대 가만 안 둬"

[정태웅] 네, 다음 내용 살펴볼까요? 맞습니다. 동물 학대, 가만두면 안 되죠.

[한범수] 앞으로 단속과 수사가 촘촘해질 것 같습니다. 경기도가 동물학대방지팀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시도 작년부터 전담팀을 운영해 왔죠.

▶ 인터뷰(☎) : 이종익 / 경기도 동물학대방지팀장 - "동물 학대 행위를 수사함으로써 동물의 생명 보호,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 (동물에 대한) 복지 증진을 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정태웅] 이제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는군요. 어떤 행위가 수사를 받게 되나요?

[한범수] 동물을 잔인하게 혹은 고의로 죽게 하면 처벌받습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고통을 가하거나 다치게 해도 적발됩니다.

[정태웅] 아무쪼록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 키워드 볼까요?

5. 10명 중 3명은 아빠?

[정태웅] 무슨 말이죠?

[한범수] 육아휴직을 하는 10명 중 3명은 엄마가 아닌 아빠라는 겁니다. 이제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까지 육아휴직을 점점 더 많이 하는 추세입니다..

[정태웅] 그런데 결국 이것도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 얘기 아닌가요?

[한범수] 아닙니다. 요즘에는 중소기업에서도 육아휴직자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정태웅] 그렇군요. 육아휴직 인원이 늘어난 이유, 뭘까요?

[한범수] 제도가 바뀐 영향이 큽니다. 아이가 돌이 되기 전 부모 모두 휴직하면, 쉬는 기간 임금을 더 주기로 한 거죠.

[정태웅] 제도가 바뀌니까 문화도 바뀐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한범수] 다만, 아직은 남녀 모두 육아휴직을 할 때 눈치는 보는 듯합니다. 휴직 인원은 늘었지만, 휴직 기간은 오히려 줄었다는 통계도 나와 있습니다.

[정태웅] 네, 잘 들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사회기자M이었습니다.

한범수 기자 [hanbumsoo@mbn.co.kr]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수호,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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