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정치하랬더니 통치를 하고 국민을 지배하려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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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혹독한 환경을 맞이했지만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으니까 열심히 싸워 반드시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소환을 이틀 앞둔 이날 전북을 방문한 이재명 대표는 전북 전주시 경원동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가진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27일에도 전북 익산과 군산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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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을 이틀 앞둔 이날 전북을 방문한 이재명 대표는 전북 전주시 경원동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가진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 때문에 우리나라가 그나마 세계적인 경제강국, 민주주의가 발전한 모범국가가 됐으나 지금은 다 깨지고 다시 어려운 시절로 돌아갔다"고 현 정부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이어 "국가 권력은 언제나 국가의 주인인 국민을 위해 공정하고 정의롭게 제대로 써야 한다"면서 "그러나 실상은 머슴의 지위를 이용해서 주인행세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치를 하랬더니 통치를 하고 국민을 지배하려 든다"고 지적했다.
국가 안보와 민주주의의 위기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현정부의 무능을 비난했다.
이 대표는 최근 북한의 무인기를 최초로 식별한 부대를 방문한 사례를 들면서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대통령에 이르는 보고가 늦어진 점을 지적하면서 "국가 안보가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 이렇게 해서 나라가 지켜지겠느냐. 이런데도 여전히 (현 정부는)남탓을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어 "위기 중에서도 가장 큰 위기는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들고 "의사결정 왜곡과 자원배분의 비효율성, 국가 권력이 사적 영역을 위해 남용되면 다 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표는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한 뒤 "작은 실천과 노력이 모여서 역사가 되듯이 다시 행동하고 싸우면 희망이 있는 미래, 더 나은 내일이 보장되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찾아가는 국민보고회에는 정청래 최고위원과 전북지역 국회의원, 당직자,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27일에도 전북 익산과 군산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김대홍 기자(=전북)(95minky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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