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완 감독의 허탈한 웃음 “김단비 슛이 너무 잘 들어가더라”

[점프볼=아산/김선일 인터넷기자]하나원큐가 최강 우리은행을 맞아 선전했지만, 승리까지 연결 짓지 못했다.

김도완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2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61-74로 패하며 다시 연패에 빠졌다.

하나원큐는 ‘최강’ 우리은행에 맞서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이전에는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줄 순간에도 하나원큐는 전과 다르게 오뚜기처럼 일어났다. 위기의 순간마다 신지현, 김지영, 김예진이 나타났지만 후반 힘의 차이를 실감하며 13점차 패배를 당했다.

김도완 감독은 “열심히 했는데 한계가 있다. (신)지현이가 공격이 막혔을 때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내가 부족했다. 준비한 수비는 잘 해줬다. 그러나 리바운드에서 너무 밀려서 상대에게 쉬운 득점을 많이 내준 것이 안타깝다. (김)단비 슛이 너무 잘들어가더라”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패배했지만, 이전 우리은행과 맞대결과는 내용이 달랐다. 1쿼터는 우위(25-20)를 점하며 마쳤고, 전반 종료 시점에도 점수차가 10점 내(28-45)였다.

김도완 감독은 “조금씩 잡혀가고 있다. 요즘 빠르게 상대 코트로 넘어간 후, 정해진 공격을 주문하고 있다. 선수들이 움직임을 알아도 아직 그 타이밍을 잘 모른다. 그래도 공수에서 선수들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하나원큐에 제일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김도완 감독은 “아직 선수들이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예전에는 경기 초반에 무너지던 것이 이제 4쿼터 중반까지는 끌고 오는 것 같다. 선수들이 승부처나 득점을 마무리해주는 능력이 나아져야 한다”며 선수들의 발전을 바랐다.

#사진_WKBL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