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졌잘싸' 김도완 감독 "준비한 수비 잘됐다...내가 부족하다" [SS 인터뷰]

김동영 2023. 1. 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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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원큐가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 선전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열심히 했는데 한계가 있다"며 허탈하게 웃은 후 "(신)지현이 공격이 막혔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내가 부족했다. 우리가 준비한 수비는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뛰어줬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너무 밀렸다. 상대에게 2~3번씩 공격 기회를 줬다. 김단비가 슛이 너무 잘 들어가더라.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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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이 2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아산=김동영기자] 부천 하나원큐가 아산 우리은행을 만나 선전했다. 그러나 승리까지 가지는 못했다. 이른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다. 김도완(51) 감독이 총평을 남겼다. 만족감과 아쉬움이 공존한다.

하나원큐는 2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우리은행과 61-74로 패했다. 전반은 팽팽하게 붙었으나 3쿼터 중반 이후 주춤했고, 4쿼터 완전히 밀리고 말았다.

그래도 수비에서 악착 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우리은행을 괴롭혔다. 후반 들어 체력이 떨어지면서 제대로 되지 않은 감은 있으나, 확실히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이 보인다.

신지현이 2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만들며 팀을 이끌었고, 양인영이 11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었다. 김예진도 8점 7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고, 정예림의 4점 5리바운드도 있었다. 팀 전체로 보면 리바운드에서 32-43으로 뒤진 것이 결정타가 됐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열심히 했는데 한계가 있다”며 허탈하게 웃은 후 “(신)지현이 공격이 막혔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했다. 내가 부족했다. 우리가 준비한 수비는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뛰어줬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너무 밀렸다. 상대에게 2~3번씩 공격 기회를 줬다. 김단비가 슛이 너무 잘 들어가더라.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장이 작다 보니 리바운드를 많이 뺏겼다. 이것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마지막에 스코어가 벌어지고, 선수들이 지쳤을 때 내가 좋은 작전으로 한 골을 넣을 수 있는 패턴을 만들어야 하는데 내가 부족했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열심히 준비해서 다시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하자 “요즘 선수들에게 훈련하면서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 빠른 트랜지션을 통해 공격을 넘어가면 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정해놓고 간다. (김)지영이가 드리블로 올라올 때 다른 선수들의 움직임을 약속한 것이 있다. 아직 타이밍을 잘 모른다. 움직임이 연쇄적으로 일어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에서는 2대2에서 스위치 디펜스 연습을 많이 한다. 과감하게 스위치를 하고, 미스매치가 됐을 때도 강하게 나가서 패스나 슛을 못하도록 만들고자 한다. 드리블 돌파를 강제하는 수비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움직임은 조금씩 만들고 있다. 마무리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다”고 덧붙였다.

에이스 신지현에 대해서는 “지현이가 부담을 많이 안고 뛰는 것 같다. 팀 내 위치가 있는데 스스로 만족을 못하고 있다. 더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스스로 느끼는 것 같다. 힘이 너무 들어가고, 밸런스가 깨진다. ‘다 내려놓고 편하게 농구하라’고 했다. 괜찮다고 해줬다. 편한 마음으로 농구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마음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 어쨌든 4쿼터 중반까지는 끌고 간다. 예전과 다르다. 긍정적인 부분이다. 마무리 능력은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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