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도 아플 땐 ‘119’로 국제전화
지난해 해외 체류 중인 국민들이 119 응급의료 상담을 받은 사례가 전년보다 48%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해외 체류 중인 국민들을 대상으로 119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이용 건수가 지난해 3811건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년(2576건)에 비해 47.9%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 격리의무 해제 등 세계 각국의 방역정책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소방청은 분석했다. 방역정책 완화가 집중된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층은 30대(22.3%), 다음은 20대(21.3%)였다. 진료 과목별로는 응급의학과가 43.9%(1673건)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젊은층이 해외 체류 중 응급상황에 맞닥뜨렸을 경우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일본·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도입된 ‘재외국민 119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는 2020년 전 세계로 확대 시행됐다.
재외국민이 질병에 걸리거나 부상을 당했을 경우 119종합상황실에 상주하는 응급의학 전문의가 응급처치법과 약품 구입 및 복용법 등을 알려주고, 관계기관(영사콜)과 협업하며 안전확보 업무도 수행한다.
전화(+82-44-320-0119)와 e메일(central119ems@korea.kr), 인터넷(http://119.go.kr 접속→알림마당 →‘해외에서 119 상담’ 클릭), 카카오톡(‘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 채널’ 친구 추가) 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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