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후 10경기 10G 2A’ 괴물이 된 래쉬포드, 맨유는 ‘재계약 준비’

[포포투=정지훈]

한 마디로 괴물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마커스 래쉬포드가 소속팀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 1차전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맨유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만들었다. 주인공은 래쉬포드였다. 전반 6분 하프라인보다 낮은 위치에서 공을 잡은 래쉬포드가 박스 안쪽까지 직접 공을 몰고 돌파에 성공했고, 문전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노팅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유는 베르호스트의 추가골, 브루노의 쐐기골을 묶어 완승을 따냈다.

이날 득점으로 래쉬포드는 월드컵 이후 열린 10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올리게 됐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고,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며 ‘괴물’이라 불리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역시 “래쉬포드의 성장 덕분에 행복하다. 시즌 초부터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금의 래쉬포드라면 아무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래쉬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텐 하흐 감독 부임이후 완벽하게 부활했다.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한 래쉬포드에게 맨유는 새로운 계약을 제안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래쉬포드는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원)를 받고 있지만, 이보다 1.5배 인상된 30만 파운드(약 4억 5,000만 원)를 제안할 예정이다. 팀 내 최고 주급자인 다비드 데 헤아가 받는 37만 5,000 파운드(약 5억 6,600만 원)보다 낮은 금액이지만 엄청난 대우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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