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박사과정생도 ‘연구장려금’
비수도권 이공계 지원도 신설
정부가 올해부터 인문사회분야를 연구하는 박사과정생 300명을 선정해 1인당 2000만원씩 연구장려금을 지원한다. 이공분야 박사후연구원들의 공동연구 수행을 위해 비수도권 8개 대학에 4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시작한다.
교육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종합지원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기초학문에 대한 연구지원 규모는 인문사회분야 8609개 과제 4172억원, 이공분야 7316개 과제 5384억원 등 총 1만5925개 과제 9556억원이다.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이 신설됐다. 학술·연구 초기 단계 비전임 연구자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연구에 몰입해 핵심 연구인력으로 성장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이공분야와 달리 인문사회분야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장려금 규모는 총 60억원으로, 오는 9월 가을학기부터 연구자 300명에게 1인당 2000만원을 지원한다. 이공분야에서도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으로 600명에게 총 90억원을, 박사후연구자 연구비로는 971개 과제에 대해 총 463억원을 지원한다.
인문사회 집단연구 기반 지원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인문사회 중심의 융·복합 연구과제를 지난해 2개 과제 10억원 규모에서 4개 과제 2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사회과학연구지원사업 내 의제연구를 신설해 3개 과제에 2억7000만원을 지원한다. 인문사회 연구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5개 내외 컨소시엄에 총 150억원을 지원하는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대학’ 사업도 신규 추진한다.
이공분야에서는 대학 내 연구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228개 대학중점연구소와 핵심연구지원센터를 지원한다. 비수도권 대학과 연구자에 대한 지원사업도 새로 마련됐다. 신진 교원과 젊은 박사후연구원의 공동연구 수행을 지원하는 체계를 대학이 운영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8개 대학에 각각 연간 40억원을 지원하는 램프(LAMP) 사업을 올해부터 추진한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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