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그치고 다시 한파…‘빙판길 비상’

이정훈 2023. 1. 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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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출퇴근길에 또 외출할 때 고생 안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눈은 잦아들겠지만 내일(27일) 기온이 다시 뚝 떨어집니다.

난방비 부담스러워 옷을 더 껴입어도 칼바람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예년보다 매서운 추위는 다음달 중순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첫 소식, 이정훈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눈발이 쏟아지는 출근길.

가파른 골목길을 마을버스가 조심스레 지나갑니다.

내린 눈을 쓸어보지만, 금세 다시 하얗게 쌓이고, 언덕길은 이미 빙판길로 변해 미끄러질까 한 걸음 내딛기도 쉽지 않습니다.

오늘(26일) 하루 충남 태안과 인천에는 최대 10cm의 눈이 쌓였고, 서울 등 그 밖의 수도권에도 5cm 정도의 눈이 내렸습니다.

오후부터는 눈 구름이 남하하면서 수도권의 눈은 잦아들었습니다.

밤사이엔 주로 남부지방에 눈이 이어지겠습니다.

내륙 지역의 눈은 내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호남 서해안은 밤까지 최대 10cm의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또, 내일은 북서풍과 함께 주춤했던 한파가 다시 밀려옵니다.

지난 한파를 몰고 온 찬 공기의 축이 일본 동쪽으로 물러간 뒤 중국 북쪽에서 보라색으로 보이는 또 다른 냉기가 밀려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연직/기상청 예보분석관 : "경기 북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동 산지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7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져 춥겠습니다."]

내일 아침에 철원이 영하 15도, 서울도 영하 9도까지 내려가고, 여기에 찬 바람까지 더해 체감온도는 5도 정도나 더 낮아지겠습니다.

토요일인 모레(28일) 아침에는 서울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며 한파의 기세가 더욱 강해집니다.

그늘진 골목길에서는 눈이 계속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미끄럼 사고가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 계속되는 한파에 동파 사고나 한랭 질환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일요일 낮에 누그러지겠지만, 다음 달 중순까지 예년보다는 추운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정형철 최석규 최하운/영상편집:최정연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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