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씨, 이제 그냥 얼굴 출연하시죠! 아내 윤혜진 영상서 목소리만 계속~

사진 출처=유튜브 '윤혜진의 What see TV'

사진 출처=유튜브 '윤혜진의 What see TV'

사진 출처=유튜브 '윤혜진의 What see TV'

사진 출처=유튜브 '윤혜진의 What see TV'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그냥 얼굴 출연하시죠?!

배우 엄태웅이 아내 발레무용가 윤혜진의 영상에 다수 목소리 출연, 눈길을 끈다. 영상 끝날 때 뒷모습이 살짝 잡힌 게 전부.

그간 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던 엄태웅은 지난해 10월 윤혜진의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왓 씨 티비'에는 '냅다 떠나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 살짝 모습을 비춘 바 있다. 영상 말미에는 마스크를 쓴 엄태웅이 얼굴이 담겼고, 윤혜진은 "오빠 '왓 씨 티비' 출연하게?"라고 물었다. 이에 엄태웅은 "아니 이건 그냥 두게"라고 말하면서 "안녕하세요"라며 인사를 하는 모습 등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것. 그러나 이 영상이 뜨거운 관심을 끌자 부담을 느꼈는지 이후 영상에선 철저히 출연을 자제해왔다.

26일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왓 시 티브이)에는 '괌 이야기 마지막편~!(리티디안비치,생일,결기10주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엄태웅·윤혜진 가족은 괌에서의 스노클링 등 여행 마지막 날을 즐겼다.

윤혜진은 스노클링까지 체험한 후 "괌 영상이 기승전결이 아무것도 없다"며 "의식의 흐름대로다. 출발할 땐 찍는데, 돌아오는 그림은 없다. 돌아올 땐 피곤해서 안 찍는다"고 걱정했다.

"3년전과 똑같이 입고 가려고"라고 윤혜진이 옷을 보여주자 엄태웅은 "나도 이 바지 입고 가려고. 옷은 같은데 그때보다 조금 늙어있지 우리는…"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이들 가족이 가는 곳마다 목소리 출연을 한 엄태웅은 지온이랑도 대화를 주고 받았다. "남자친구랑 여기 오고 싶어?" "그래 나중에 남자친구 생기면 여기 와! 오늘은 아빠를 남자친구로 생각해" 라는 등 다정한 '딸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지는 영상에서 이들 부부는 부부싸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안 그래도) 어제 대판 싸웠다"라고 한 윤혜진은 "(엄태웅과 싸워서) 딸 지온이랑 저랑 둘이 한인 식당 가서 밥 먹었다"며 "싸운 게 아니라 (엄태웅이) 좀생이인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혜진은 "(관광 명소인) 사랑의 절벽에서 (엄태웅이) 삼각대를 설치하고 사진을 찍더라"며 "(내가) '사람들이 기다리니까 그냥 빨리 가자'고 했더니 갑자기 삐져가지고는. 사진 다시는 안찍어준다고 했다. 지온이랑 나중에 내려와서 막 셀카를 찍었더니 그게 짜증이 났나보다. 둘이 신나서 셀카찍고 있다. 지온이가 둘 다 유치하다고 한마디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냉각모드도 잠시. 이후 엄태웅에게서 장문의 메시지가 왔다고. 윤혜진은 "(엄태웅이) 구구절절 미안하다고 하더라"라고 했고 지온은 옆에서 "더 싸우라'며 알콩달콩 화목한 가족 모드를 드러냈다. "여행 2주는 무조건 싸우게 돼 있다. 4박 5일이 최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이들은 결혼10주년에 윤혜진 생일 파티를 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오늘 재밌었어?"라고 엄태웅이 묻자 윤혜진은 "우리 한번 싸웠지"라고 대답했다. 이어 엄태웅은 "싸운건 한번이고 욕얻어먹은건 계속 ㅋㅋㅋ"라며 결혼 10년차 다운 유쾌 대답을 들려줬다.

한편, 엄태웅과 윤혜진은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딸 지온양을 두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