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복귀한 우리은행, 하나원큐 제압... ‘매직넘버4’

아산/김선일 2023. 1. 2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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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이 복귀한 우리은행이 하나원큐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아산 우리은행은 2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74-61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박혜진이 선발로 경기에 나섰지만,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하나원큐에 끌려 다녔다.

우리은행은 전반 종료 직전, 박혜진의 득점 인정 반칙까지 더해 전반을 7점 차 리드(45-38)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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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김선일 인터넷기자]박혜진이 복귀한 우리은행이 하나원큐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아산 우리은행은 2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하나원큐와의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74-61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까지 4승을 남겼다.

우리은행은 김단비(30점 15리바운드 3블록)가 전반에만 22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공격에 앞장섰다. 이는 김단비 전반 득점 커리어 하이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종전 21점, 2022년 12월 3일 하나원큐전). 또한 이날 김단비가 기록한 3점슛 5개 역시 본인 개인 기록 타이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박혜진(15점 3어시스트)과 박지현(12점 12리바운드)의 지원 사격 역시 훌륭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경기 전 박혜진의 복귀를 알렸다.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이가 돌아온다. 몸상태가 확실히 좋아졌다”며 입을 뗐다. 이어 우려 또한 덧붙였다. 공식 경기에 40일만에 출전하는 박혜진과 팀 동료간 호흡에 대한 걱정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아무래도 게임 감각이 없는 것이 아쉽다. 그래도 고참이니까 잘 해줄 것이다”라며 선전을 바랐다.

부상에서 복귀한 박혜진이 선발로 경기에 나섰지만, 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하나원큐에 끌려 다녔다. 우리은행은 처음 시도한 3점슛 2개를 모두 실패했고, 신지현에게 돌파와 3점슛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5-9).

박혜진은 1쿼터 훌륭한 공 없는 움직임을 통해 복귀를 신고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득점을 기점으로 박지현이 연이어 돌파 득점을 올렸고, 김정은이 팀의 첫 3점을 집어넣으며 동점(16-16)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드는 과정은 좋았으나, 김단비가 1쿼터에 파울 3개를 범한 것은 변수였다.

이후 우리은행은 김예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리드(18-25)를 내줬으나, 2쿼터 다시 한번 분위기를 탔다. 하나원큐 신지현의 연이은 공격 실패를 틈타 김정은과 박혜진이 끈질긴 림어택을 통해 점수를 쌓았다(26-26).

동점까지는 만들었으나, 잡힐 듯 안 잡힐 듯 역전까지는 만들지 못하는 우리은행이었다. 혈을 뚫어준 선수는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전반 3분 38초를 남기고 우측 45도에서 장기인 장거리 3점슛을 통해 팀에 첫 리드(33-31)를 안겼다.

조준점을 잡은 김단비는 멈추지 않았다. 홀로 3점슛 2개 포함 연속 8점을 올리며 팀에 여유로운 리드를 안겼다. 우리은행은 전반 종료 직전, 박혜진의 득점 인정 반칙까지 더해 전반을 7점 차 리드(45-38)로 마쳤다.

후반 들어 양 팀 모두 쉬운 득점을 놓치며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양 팀 선수들 모두 파울이 많아, 수비 적극성이 떨어졌지만 좀처럼 시원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저득점 양상에서 우리은행이 연이어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저조한 야투 감각을 띄던 신지현에게 연속 실점하며 점수 차는 3점(48-45)까지 줄어들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우리은행이었다. 박지현의 센스 있는 풋백 득점과 박혜진의 첫 3점슛을 묶어 연속 득점을 올리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54-45). 한 숨 돌린 우리은행은 지속적으로 두 자리 수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 종료 4분 26초전 점수차를 16점(72-56)차로 벌린 박혜진의 장거리 3점슛은 하나원큐의 의지를 꺾기 충분했다.

하나원큐는 이번시즌 우리은행과 맞대결 중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신지현(22점 6리바운드)이 선전했지만 전력차를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 주전 선수들이 너무 빨리 많은 파울을 범한 것 역시 아쉬운 대목이었다.

#사진_W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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