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얼마나 많길래” 95% 손실, 그래도 300억원어치 코인 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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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겸 창립자가 300억 원가량의 사재를 추가로 투입해 자사 가상화폐 '위믹스'를 더 매입한다.
지난해 10월 300억 원어치의 위믹스를 매입한지 3개월여 만이다.
신년사에 첨부된 매입 명세에 따르면 박 의장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위믹스 299억 원어치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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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돈이 얼마나 많으면 290억원 날리고 300억원 또 ‘몰빵’?”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 겸 창립자가 300억 원가량의 사재를 추가로 투입해 자사 가상화폐 ‘위믹스’를 더 매입한다. 지난해 10월 300억 원어치의 위믹스를 매입한지 3개월여 만이다.
박 의장은 26일 주주들에게 보내는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년사에 첨부된 매입 명세에 따르면 박 의장은 지난해 5월부터 10월까지 위믹스 299억 원어치를 매입했다. 당시 평균 매수 가격은 3593원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8일 해당 물량은 -94.18%의 손실률을 기록하며 박 의장에게 290억원의 손해를 안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의장은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위믹스를 매입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박 의장은 “올해도 전년과 동일하게 국내 거래소에서 위믹스를 매입하고, 매입 완료일로부터 1년 동안 매도나 처분을 일절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1년은 명시적 약속 기간일 뿐, 위믹스 생태계의 확장과 가치 성장이 충분히 이뤄져 위믹스 유통량이 더는 이슈가 되지 않을 때까지 계속 보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의장은 또 한국 거래소 4곳에서 위믹스 거래 지원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서도 “시장과의 미숙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거래 지원을 중단하는 일이 발생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사과했다.
앞서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지난해 10월 위믹스를 유통량 문제로 거래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위믹스는 현재 ‘지닥’을 비롯한 일부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돼있으나, 닥사의 결정으로 원화 거래는 불가능한 상태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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