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집념과 투지 보여준 DB, 한국가스공사 격파 … 6위 KCC와 1.5게임 차

손동환 2023. 1. 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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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의 집념이 한국가스공사보다 더 강했다.

원주 DB는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1-65로 꺾었다. 시즌 두 번째 3연승을 기록했다.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에서는 첫 3연승. 15승 20패로 단독 7위에 올랐다. 6위 전주 KCC(16승 18패)와는 1.5게임 차.

DB는 기본에 집중했다. 루즈 볼 싸움에 집착했고, 상대보다 한 발 더 움직였다. 또, 상대보다 몸싸움을 더 강하게 했다. 경기 내내 기본에 충실했기에, 일찌감치 우위를 점했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1Q : 대구 한국가스공사 21-18 원주 DB : 혼자보단 둘

[한국가스공사-DB 주요 선수 1Q 기록]
- 이대성(한국가스공사) : 9분 1초, 7점(2점 : 2/2, 3점 : 1/2) 1리바운드
- 머피 할로웨이(한국가스공사) : 10분, 6점(2점 : 3/5) 4리바운드 3스틸 1어시스트
- 강상재(DB) : 9분 1초, 9점(2점 : 3/4, 3점 : 1/1) 1스틸


DB는 강상재(200cm, F)의 득점으로 초반 흐름을 형성했다. 강상재의 강한 수비와 속공 가담, 3점슛 등 다양한 옵션으로 재미를 봤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190cm, G)과 머피 할로웨이(196cm, F)의 활약으로 재미를 봤다. 이대성의 강한 압박수비와 외곽포, 할로웨이의 골밑 공략과 버티는 수비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두 명의 효과가 한 명의 효과보다 컸다. 엄격히 이야기하면, 두 명의 효과가 아니다. SJ 벨란겔(177cm, G)과 차바위(190cm, F), 이대헌(196cm, F) 등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2Q : 원주 DB 40-33 대구 한국가스공사 : 투지

[DB-한국가스공사, 2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22-12
- 2점슛 성공 개수 : 8-2
- 2점슛 성공률 : 약 62%-약 22%
- 페인트 존 득점 : 14-2
- 속공에 의한 득점 : 4-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9-5

 * 모두 DB가 앞

DB와 한국가스공사 모두 절박하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접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규리그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고려하면, 두 팀 모두 한 번의 승이라도 더 해야 한다. 경기를 중계하던 추승균 SPOTV 해설위원도 “매 경기 결승전 같을 거다”며 두 팀의 상황을 전했다.
더 절박한 팀은 DB였다. 움직임이 그랬다. 한국가스공사보다 한 발 더 움직였고, 한국가스공사보다 더 강하게 몸싸움을 했다.
그 결과,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을 림과 먼 곳으로 밀어냈다. 반대로, 한국가스공사의 림에 가깝게 접근했다. 상대의 손쉬운 득점을 막고, 상대보다 쉽게 득점했다. 두 가지 요소이자 진리를 잘 실천했기에, DB는 우위로 전반전을 끝낼 수 있었다.

3Q : 원주 DB 57-49 대구 한국가스공사 : 연속 6점

[DB, 3Q 주요 장면]
- 3Q 종료 1분 29초 전 : DB 이선 알바노, 파울 자유투 2개 (DB 53-49 한국가스공사)
- 3Q 종료 1분 17초 전 : DB 레너드 프리먼, 속공 레이업 (DB 55-49 한국가스공사)
- 3Q 종료 54.2초 전 : DB 이선 알바노, 스틸 속공 레이업 (DB 57-49 한국가스공사)


DB는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에 쫓겼다. 추격당한 이유는 2개였다. 공격과 수비. 먼저 한국가스공사의 강해진 수비에 이렇다 할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의 세컨드 찬스 포인트와 이대성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DB는 3쿼터 후반 수비로 흐름을 바꿨다. 한국가스공사의 턴오버를 유도한 후, 한국가스공사 진영으로 빠르게 뛰었다.
이선 알바노(185cm, G)가 패스와 마무리 등 상황에 맞게 볼을 처리했고, 레너드 프리먼(198cm, F)도 잘 달려줬다. 51-49로 쫓겼던 DB는 연속 6점. 8점 차로 3쿼터를 마쳤다. 위기에 놓였던 DB는 좋은 분위기로 4쿼터를 맞을 수 있었다.

4Q : 원주 DB 71-65 대구 한국가스공사 : 상승세

[원주 DB,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 후 성적]
1. 2023.01.07. vs 울산 현대모비스 (울산동천체육관) : 94-90 (승)
2. 2023.01.17. vs 창원 LG (원주종합체육관) : 81-82 (패)
3. 2023.01.19. vs 고양 캐롯 (고양체육관) : 72-87 (패)
4. 2023.01.21.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85-82 (승)
5. 2023.01.23. vs 수원 KT (원주종합체육관) : 80-76 (승)
6. 2023.01.26.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주종합체육관) : 71-65 (승)

 *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 후 첫 3연승
 *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 후 4승 2패

3쿼터 후반에 상승세를 탄 DB는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 루즈 볼 하나에 몸을 아끼지 않았고, 루즈 볼 획득 후 빠른 공격 전개로 상승세를 탔다. 특히, 경기 종료 5분 54초 전에는 김종규(206cm, C)의 덩크로 13점 차 우위(65-52)를 점했다.
위기도 있었다. 김종규가 덩크 후 위험하게 착지했고, 수비와 경기 조율로 중심을 잡아준 박찬희(190cm, G)가 파울 트러블에 놓였기 때문.
또, DB는 한국가스공사에 3점 기회를 많이 내줬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의 슛이 들어가지 않았고, DB는 시간을 벌 수 있었다. 시간을 번 DB는 김주성 감독대행 체제 후 첫 3연승을 질주했다. 상승세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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