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딛고 다시 무대로…빈 소년합창단 내한
[앵커]
'노래하는 천사들'로 불리는 빈 소년합창단이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코로나로 단원들 모두 흩어지는 큰 위기를 겪었던 만큼, 더 소중한 무대인데요.
신새롬 기자가 먼저 만났습니다.
[기자]
<현장음> "아리랑, 아리랑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5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빈 소년합창단.
소년들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가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습니다.
1969년 첫 내한 후 꾸준히 이어온 공연을 멈춘 건 팬데믹이었습니다.
무대에 오를 수도 없고 제각각 흩어져 지낸 기간만큼, 설 수 있는 무대와 함께 부르는 노래는 더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시몬 / 빈소년합창단원(2008년생)> "오랜 코로나 시기에 공연과 투어를 못해서 너무 슬펐습니다. 공연할 때 환하게 웃는 관객들의 얼굴을 볼 수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어 많이 슬펐지만, 다시 이렇게 올 수 있어서 기쁩니다."
<마티아스 / 빈소년합창단원(2009년생)> "어려운 시기를 보낸 만큼, 다시 한국 관객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세계 투어는 다시 시작됐고, 아시아 중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2010년 이후로는 한국 학생의 합창단 입학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연우 / 빈소년합창단(2010년생)> "독일어로만 (생활)해야 해서 힘든 것 같고, 좋은 점은 친구들과 같이 기숙사 생활하는 것 좋은 것 같아요."
국경을 뛰어넘어 음악에 대한 사랑을 전하는 합창단은 부산과 속초 등 5개 지역 투어에 이어 다음 달 4, 5일 예술의전당에서 신년음악회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빈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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