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표적된 현대·기아차…"고객에 위협" 소송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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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현대와 기아차량을 노린 절도 사건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미 서부 시애틀시에서는 현대·기아차를 노린 비슷한 절도 사건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 차량은 503%, 기아 차량은 363%나 절도 피해 사건이 늘었습니다.
그러자 시애틀 시당국이 차량에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제조사의 책임이 있다며, 현대차 기아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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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현대와 기아차량을 노린 절도 사건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상황을 심각하게 본 서부 시애틀에서는 시 당국이 나서서 현대차 기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정도입니다.
신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아 승용차 뒤편 유리창이 완전히 내려진 채, 운전석 쪽 내부가 훤히 드러났습니다.
운전석 문에는 기아차를 전문적으로 훔치는 일당을 일컫는 '기아 보이즈'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습니다.
[도난 피해 차주 : 경찰들은 (차량 절도가) 자주 일어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넷을 직접 찾아봤더니 차량 문이 잠겨 있었어도 도난당한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미 서부 시애틀시에서는 현대·기아차를 노린 비슷한 절도 사건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현대 차량은 503%, 기아 차량은 363%나 절도 피해 사건이 늘었습니다.
그러자 시애틀 시당국이 차량에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제조사의 책임이 있다며, 현대차 기아를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공공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고, 도난당한 차량들이 다른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며 차량 리콜과 범죄 피해액 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앤 데이비슨/시애틀시 검사 : 차량 절도가 갑자기 크게 늘면서 공공의 자원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현대차 기아가) 비용을 절감하는 동안 고객과 시민들을 위협에 빠뜨렸고, 공공의 안전을 해쳤습니다.]
앞서 지난해부터 미국에서는 도난방지 장치가 없는 현대·기아차의 특정 차종을 훔치는 사건이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SNS에는 절도 방법을 알려주는 동영상까지 등장했고, 미주리, 오하이오주 등지에서는 피해 차주들의 집단 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됐습니다.
현대차 기아는 잇따른 제소와 관련해 미 연방 정부의 안전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며,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차량에는 핸들 잠금장치와 보안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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