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박윤재, 박하나 버렸다...오승아와 결혼 선언[종합]

김한나 기자 2023. 1. 2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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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태풍의 신부’ 박윤재가 박하나와 이별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박하나와 이별하고 오승아와 결혼을 선언한 박윤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불을 보고 패닉으로 쓰러진 강태풍(강지섭)은 “바람아”라며 애절하게 말했고 은서연은 “왜 나를 이렇게 찾아. 난 오빠 이렇게 아프게 하는데, 오빠 마음을 이용하는데. 오빠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힘든지 나는 하나도 알아주지 않는데”라며 죄책감을 느꼈다.

이때 윤산들(박윤재)은 지금 보자고 전화했으나 힘들 것 같다는 은서연의 말에 두 사람의 포옹을 떠올렸다. 강바다(오승아)가 보낸 두 사람의 다정한 사진을 보던 윤산들은 분노를 삼켜냈다.

남인순(최수린)과 은서연 때문에 서윤희(지수원)에게 가보지 못했다는 박용자(김영옥)의 말에 강백산(손창민)은 남인순에게 불어 회화 원어민 수업권을 건네며 절대로 빠지지 말라며 기회를 만들었다.

어제 일은 한 번씩 겪는 감기 같은 거라는 강태풍에 은서연은 “오빠에게 그 정도로 트라우마일지 몰랐어. 미처 생각 못 했어. 악몽이 현실이라는 걸 알았을 때 오빠가 얼마나 충격이었을지, 미안해”라고 말했다.

이에 강태풍은 자신에게 미안해할 필요 없다며 이렇게 만든 건 강백산이라고 답했다. 은서연은 “나 너무 이기적이지. 오빠 괴로운 거, 힘든 거, 생각을 못 했어. 생각하려고 하지도 않았어. 내가 아프고 해결해야 할 것만 급급해서”라고 미안함을 보였고 강태풍은 “마음 약해지면 안 돼. 우리 계약 잊었어?”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너무 힘들면 그만하자고 말하라는 은서연에 그는 “내가 말했지. 이 결혼의 브레이크는 너한테만 있다고. 너도 회사 가야 한댔지? 얼른 가자”라며 외출 준비를 마쳤다.

박용자는 숙취로 불어 학원을 가지 않겠다는 남인순에 “그놈의 술. 학원 가는 거 안 할 거면 백화점이라도 가던가”라며 카드를 건넸다.

의심 가득한 눈빛을 보내며 외출 준비를 하기 위해 사라진 남인순에 박용자는 서윤희가 있는 밀실에 올 수 있게 됐다.

눈을 감고 있는 서윤희에게 다가간 박용자는 “사모님, 우리 백산이 너무 원망하지 마셔라. 차라리 깜깜이로 사셨더라면 우리 백산이도 사모님도 다 편했을 텐데”라고 한탄했고 그의 손에 딸랑이를 발견했다.

딸랑이에 손을 대려는 박용자의 손을 잡은 서윤희는 이를 품에 안고 다시 눈을 감았다.

윤산들(박윤재)은 출근 전 고은의 급한 업무를 도와주러 왔다는 강태풍에 “앞으로 고은 일은 내가 할게. 너는 르블랑으로 바로 출근해”라고 말했다.

왜 이러냐는 강태풍에 그는 “너 바람이 좋아하냐? 바람이 사랑하냐고!”라고 소리쳤다. 답하지 못하는 강태풍에 윤산들은 “그 얼굴 뭔데. 무슨 소리냐고, 절대 아니라고 바로 대답해야지. 대답하라니까?”라고 분노했다.

그 말에 강태풍은 자신만 좋아하는 거라며 “너랑 바람이가 그런 사이인지 몰랐으니까. 아니, 강바람이 아닌 은서연이 먼저였어. 은서연으로 좋아했고 은서연으로 사랑했다. 그게 다야. 두 사람 관계 알고 나서는 내 마음 정리해 왔어”라고 고백했다.

아직 정리가 안 됐다는 것을 알게 된 윤산들은 은서연은 여전히 너를 사랑한다는 강태풍의 말에 말없이 노려봤다.

양달희(이시영)이 사무실에 들어오자 고은을 박차고 나온 윤산들은 강태풍의 말을 떠올리고 ‘너만 좋아하는 거라고?’라고 분노했고 이명을 느꼈다.

윤산들은 은서연을 불러 “너 태풍이 마음에 두고 있는 거야? 넌 아니라고 하지만 내 눈에는 다 보여. 태풍이를 대하는 네 손길, 눈빛 다 사랑이야”라고 말했다.

KBS2 방송 캡처



당황하는 은서연에 그는 “어떻게 날 두고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어. 우리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아들을 사랑할 수 있냐고”라고 분노했다.

오해한 것 같다는 말에 윤산들은 “오해가 아니라 상처야. 태풍이를 대하는 네 행동 하나하나 다. 그래서 나도 너한테 돌려줄 생각이야. 네가 우리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아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나도 너의 부모를 죽인 원수의 자식과 살아보려고. 그럼 너도 내 마음이 아플지 알게 되겠지”라고 선언했다.

그게 무슨 말이냐는 은서연에 윤산들은 “내 사랑을 짓밟은 너, 용서할 수 없어”라며 그를 스쳐 지나갔다.

뒤를 돌아본 은서연은 강바다의 손을 잡은 윤산들을 발견했다.

과거 강바다를 만난 윤산들은 강태풍과 은서연의 사이를 확신하며 자신을 사랑해 준 사람은 너밖에 없다며 모두를 향한 복수를 계획했다.

오해라며 강바다를 막아서는 은서연에게 윤산들은 “네가 날 배신하고 강태풍하고 결혼했을 때 목숨 걸고 날 구해준 사람이야. 날 정말로 사랑하는 건 네가 아니라 바로 이 사람이라고. 그러니까 함부로 대하지 마”라며 그의 손을 잡고 사라졌다.

강바다와 윤산들이 손을 잡은 것을 알게 된 강태풍은 “산들이가 나한테 물었어. 널 사랑하냐고. 아무래도 나 때문에”라고 자책했다.

그 말에 은서연은 “오빠 때문이 아닐 거야. 그런 거로 이런 선택을 할 사람이 아니니까”라고 말했고 강태풍 또한 그가 무슨 생각으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믿지 못했다.

자신을 찾은 강태풍에게 윤산들은 “바람이는 널 사랑해. 나도 바다도 아는 걸 두 사람만 모르네. 너희 둘은 날 기만했어. 완벽하게 배신했다고. 기다려 강태풍, 이 배신감, 참담함 그대로 돌려줄 테니까”라고 분노했다.

뭐가 널 이렇게 변하게 했냐는 물음에 강바다가 나타나 “우정도 사랑도 팽개친 너희 둘 때문이지. 덕분에 진실한 내 마음이 더 돋보이게 됐지만”이라고 미소 지었다.

강바다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윤산들에게 강태풍은 “다시 생각해. 친구로서 마지막 부탁이다. 내일 다시 왔을 때 그 마음 돌려”라고 부탁했다.

자신의 마음에 대해 고민하던 윤산들은 결혼을 언급하는 강바다를 끌어안으며 “내 마음은 지금 이만큼까지 왔어. 널 조금 더 사랑할 시간을 줘”라고 말했다.

서윤희를 돌보던 박용자는 배순영(최영완)이 찾아온 소리를 듣고 밀실을 빠져나왔고 서재 문을 제대로 닫지 못했다.

부엌에 들어간 배순영을 따라 박용자가 사라지자 함께 온 딸기는 거실에 앉아 서재 문을 바라봤다. 서재 안 열린 문으로 들어가려던 딸기를 발견한 박용자는 서둘러 그를 내보내고 책꽂이를 잠가버렸다.

다음 날 은서연은 윤산들의 문을 두드리며 얘기 좀 하자고 부탁했고 강바다가 나타나 “무슨 얘기를 하러 온 거야? 오빠가 네 눈앞에서 확인 시켜 줬잖아. 지금 오빠가 원하는 사람은 네가 아니라 나야. 네가 이렇게 나오면 나도 어쩔 수 없겠네. 널 치워버리는 수밖에. 두 번 다시 오빠 곁에 얼씬 못하도록”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내가 왜 그동안 네가 강바람이라는 사실을 입 다문 줄 알아? 네가 쫓겨나면 산들 오빠랑 다시 시작할까 봐 그런 거야. 그런데 이제 참아줄 필요가 없잖아? 기대해. 오늘 밤 우리 집에서 아주 멋진 파티가 열릴 거니까”라며 은서연을 끌고 사라졌다.

가족들을 모두 모아 은서연의 정체를 알리려는 강바다 앞에 윤산들이 나타나 “바다가 말한 죽음에서 살아온 사람 바로 접니다. 저 바다랑 결혼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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