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유해성분 검출된 `신라면블랙`...태국서도 유통 중단 당했다

박양수 2023. 1.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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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가 최근 대만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된 농심 신라면 블랙 컵라면 일부 제품의 유통을 중단했다.

26일 채널7 방송을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식품의약청(FDA)은 소비자 안전을 위해 '농심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맛 사발' 일부 제품의 유통을 중단시켰다고 전날 밝혔다.

대만 식품약물관리서(TFDA)는 지난 17일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에서 '에틸렌옥사이드'(EO) 0.075㎎/㎏이 스프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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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청 "소비자 안전 위해 제품 3천여개 회수…분석중"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맛 사발 [대만 식약서 캡처]

태국 정부가 최근 대만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된 농심 신라면 블랙 컵라면 일부 제품의 유통을 중단했다.

26일 채널7 방송을 비롯한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식품의약청(FDA)은 소비자 안전을 위해 '농심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맛 사발' 일부 제품의 유통을 중단시켰다고 전날 밝혔다.

식품의약청은 유통 기한이 다음 달 4일까지인 제품 480개, 5월 8일까지인 2560개 등 총 3040개를 회수하고, 제품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청은 유통기한과 제품 생산 정보 등을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에서 라면을 구매해달라고 요청했다.

태국 식품의약청의 이러한 조치는 최근 대만에서 수입한 해당 제품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대만 식품약물관리서(TFDA)는 지난 17일 '신라면 블랙 두부김치 사발'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에서 '에틸렌옥사이드'(EO) 0.075㎎/㎏이 스프에서 검출됐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잔류농약 허용량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이 제품 1000 상자, 1128㎏을 반송이나 폐기한다고 전했다.

에틸렌옥사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체에 발암성이 확인된 물질로 분류해 놓았다. 또한 미국에선 독성물질관리 프로그램상 'K 등급'으로 '인체 발암원으로 알려진 물질'이다.

이와 관련해 제조사 농심은 대만에 수출한 제품에서 EO가 아닌 2-클로로에탄올(2-CE)이 검출됐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CE는 농약 성분인 EO의 부산물로 발생할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 대만의 발표는 2-CE 검출량을 EO 수치로 환산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라면은 지난해 7월 유럽 아이슬란드에 수출된 농심의 '신라면 레드 슈퍼 스파이시'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돼 리콜 명령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 보건 당국은 "농심 신라면 레드 슈퍼 스파이시 제품 건더기 수프에서 잔류 농약 성분이 검출돼 상품을 유통한 현지 마트와 리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레이캬비크 건강 검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검출된 잔류 농약 성분은 '이프로다이온(이프로디온·Iprodione)'으로, 과일과 채소의 부패와 진균병을 막는 살균 성분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에는 이탈리아에 수출한 농심 신라면 김치에서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의 관련 성분 '2-클로로에탄올'이 기준치 초과 검출되어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한 바 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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