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명품소비족' 수천명 몰렸다…해외여행 대신 찾은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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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명품 소비족이 춘제(중국의 설날) 연휴에 해외를 찾는 대신 하이난성으로 몰려 지갑을 열고 있다.
3년가량 이어진 제로 코로나 규제로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탓에 중국 현지 명품 소비에 익숙해진데다, 중국 최고의 관광지로 꼽히는 하이난성 정부가 명품을 포함한 면세품 판매 제한을 크게 완화해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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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명품 소비족이 춘제(중국의 설날) 연휴에 해외를 찾는 대신 하이난성으로 몰려 지갑을 열고 있다. 예년에는 연휴 기간 동안 명품 소비족의 외국행이 줄을 이었으나 현재 그 판도가 바뀌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로이터통신은 춘제 연휴였던 지난 25일 하이난성(省) 싼야시의 면세점 전용 쇼핑센터 '중국면세품그룹(CDF)' 쇼핑몰에 수천 명의 중국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평소 영국 런던의 유명 백화점 해로즈에서 쇼핑을 즐겼다는 위순샤오씨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은 멀고 항공권을 사기도 쉽지 않다"며 "(하이난성) 싼야는 원할 때 언제든지 오갈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7일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대거 철회했다. 이후 여행 제한을 풀고 입국 때에도 방역 차원의 격리조치를 없앴다. 중국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 따르면 여행 제한이 풀린 이달 초 외국행 항공권 구매는 200% 늘어났다.
다만 중국 관광업계에서는 자국민의 외국행이 증가했음에도 예상했던 수준만큼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쇼핑객들의 명품 소비가 외국이 아닌 중국 현지로 몰릴 것으로 예상돼서다.
3년가량 이어진 제로 코로나 규제로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탓에 중국 현지 명품 소비에 익숙해진데다, 중국 최고의 관광지로 꼽히는 하이난성 정부가 명품을 포함한 면세품 판매 제한을 크게 완화해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조나단 옌 롤랜드버거 컨설팅 기업 직원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외국으로 향하는 중국 명품 소비족도 있겠지만 이젠 중국 현지의 명품 시장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하이난성 내 기존 10개 면세점 이외에 2개의 쇼핑몰 개장을 허가한 바 있다. 남한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하이난성 전체를 세계 최대 면세 쇼핑지로 만들기 위한 목적에서다.
면세점은 하이난성 남쪽의 싼야시와 북쪽의 하이커우시에 집중돼 있다. 이에 하이난성과 하이커우시, 싼야시는 지난해 9월부터 7차례에 걸쳐 자국민에게 면세 소비 쿠폰을 지급했다. 해당 기간 동안 면세점을 방문하면 자국민들은 항공권 없이도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쇼핑객이 몰릴 것을 고려해 지난 2020년 하이난 연간 면세 쇼핑 한도를 기존 1인당 3만 위안(약 547만원)에서 10만 위안(약 1820만 원)으로 올리기도 했다.
한편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하이난성 정부 주도로 지난달 7일부터 '하이난 면세 연말연시 축제 시즌'이 시작돼 다음 달 5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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