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박세직, "유강현 떠나 아쉽지만 걱정보다 기대 크다"

신동훈 기자 2023. 1. 2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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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서귀포)] 박세직이 유강현이 떠났음에도 걱정이 덜하다고 언급했다. 

충남아산은 26일 오후 1시 50 분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빠레브 호텔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박동혁 감독 기자회견 후 선수 인터뷰를 했을 때 박세직도 참석해 여러 이야기를 했다. 

박세직은 전북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K리그 준척급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이후 아산 무궁화에서 군 생활을 했다. 아산 무궁화가 해체되고 충남아산으로 창단될 때 남아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다. 아산 시절을 포함하면 7시즌째다. 충남아산으로 바뀐 이후로 한정해도 4시즌째다.

영향력이 대단한 박세직이다. 중원 중심을 잡아주고 빌드업을 이끌며 박동혁 감독 축구의 척추 역할을 확실히 해주고 있다. 베테랑답게 노련하고 킥 능력은 K리그2 최고 수준이다. 나이가 있으나 여전히 체력적으로 훌륭하다. 몸 관리도 확실히 해 부상이 적다. 프로 경험이 적은 선수가 많은 충남아산에 경험적인 측면까지 더해줬다.

올해도 충남아산과 동행을 선택한 박세직은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0대 중반이 됐지만 훌륭한 몸 상태를 자랑하는 박세직은 올해도 박동혁 감독을 도와 충남아산의 선전을 이끌 거라는 포부를 전했다. 

[이하 박세직 인터뷰 일문일답]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 작년에 정말 컨디션이 좋았다.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서 비시즌부터 체중 관리에 힘쓰고 기초 체력도 다졌다. 관리를 많이 하면서 전지훈련에 합류했는데 그래서 컨디션이 너무 좋다. 팀 훈련 위주로 하는데 잘 참여하고 있다.

충남아산과 4시즌째 동행을 택했다.

- 박동혁 감독님이 계셔서 결정이 쉬웠다. 아산 무궁화 때부터 박동혁 감독님과 연이 있었는데 내 특징을 정말 잘 살려주셨다. 감독님이 남으셔서, 믿고 재계약을 했다. 감독님께 도움을 드리는 게 목표다. 큰 고민이 없었다.

박동혁 감독의 장점은?

- 감독님은 강압적인 분위기를 지양하신다. 먼저 앞장서서 선수를 최대한 살리려고 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자신이 가진 축구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끔 만들어주시는 분이다.

충남아산은 창단 때와 비교하면 많이 발전했다. 느끼고 있는지?

- 꼴찌도 해본 기억이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순위가 많이 상승했다. 매년 순위 상승은 어려울 수 있어도 팀은 계속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올해도 물론 순위가 중요하다. 함께 경기 내용을 챙기고 구단 역사를 만들며 가치를 상승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더 좋은 문화를 만드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단이 많이 바뀌었다. 분위기는 어떤지?

- 외부 우려가 선수단보다 더 크다. 내가 느끼기엔 동계훈련에서 선수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하나로 잘 뭉친 것 같다. 선수들 흡수력도 빠르다. 하고자 하는 축구가 빠르게 정착하는 느낌이다. 걱정은 없다. 기대가 더 크다.

득점왕 유강현 빈 자리가 매우 클 것 같다.

- 너무 아쉬운 일이다. (유)강현이가 남았으면 작년보다 호흡이 더 좋았을 것 같다. 정말 아쉽지만 새로운 선수들 기량이 좋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창훈, 박대훈, 정성호가 공격수로 합류했는데 모두 훌륭하다. 특히 정성호는 어리고 처음 올 때 부상이 있었지만 회복 후 정말 대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물론 다 유강현과 플레이스타일이 다르다. 같은 점이 있다면 어떻게든 슈팅을 만들려는 움직임과 마인드가 유강현 못지 않다. 유강현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모습이다. 같이 잘 만들어가려고 한다.

나이가 적지 않은데 지난 시즌 정말 많이 뛰었다.

- 작년 전지훈련 때 박동혁 감독님이 체중에 대해 무언의 압박을 하셨다. 75kg까진 빼라고 했고 평소보다 4kg 정도를 더 뺐다. 그래서 몸이 더 좋아졌다. 요즘엔 좋은 보충제가 워낙 많다. 그래서 체중관리가 잘 됐고 커리어 중 몸 상태가 제일 최고였다. 부상 없이 길게 잘 뛴 적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지금도 체중은 잘 유지하고 있다.

후배들과 관계는?

올해 내가 35살이다. 그런데 다 날 35살로 안 본다. 소통이 잘 된다. 박동혁 감독님 스타일을 잘 알아서 신인들에게도 잘 말하는 편이다. 선배로서 조언도 한다. 대화를 편안하게 잘하려고 한다. 틈틈이 감독님의 뜻을 잘 전달하고 있다.

올해 목표는 세웠는지?

-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부수적으로는 공격 포인트를 잘 쌓는 것이다. 최대한 많이 하고 싶다. 작년에 너무 부족했다. (주로 도움을 올릴 텐데 누가 골을 많이 넣어줬으면 하나?) 송승민이다. 충남아산은 송승민이 골을 넣어야 이긴다. 패스를 넣어주면 송승민이 골 넣고 이기는 경기가 많았으면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충남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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