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 부추긴 북극한파…다음 달엔 더 큰 ‘난방비 폭탄’

조현선 2023. 1. 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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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는 난방비 걱정이 끝이 아니라는 거죠.

다음 달 고지서가 벌써 걱정입니다.

보통 1월 도시가스 사용량이 12월보다 많거든요.

조현선 기자 보도 보시고 아는기자로 이어갑니다.

[기자]
'난방비 폭탄' 사태의 이유가 가스비 인상 만은 아닙니다.

올겨울 북극한파도 큰 영향을 줬습니다.

기상청이 발표하는 난방도일 지수를 확인해봤습니다.

매일 최저기온을 측정해 그 달의 난방비와 상관관계를 알려주는 지수입니다.

올겨울 12월과 1월 난방도일값을 합쳐보니 39.3입니다.

지난 10년 간 수치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인데요.

올겨울은 난방비 상승과 별개로 날씨 자체만으로 난방이 더 필요했다는 의미입니다.

문제는 다음달 고지될 1월분 난방비입니다.

12월 치보다 더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산업통산자원부의 에너지 총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가정용 도시가스 사용량은 매번 1월이 12월보다 많았습니다.

아직 겨울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북극한파의 한기가 남아 있어 2월까지는 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2월 중순까지도 우리나라의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다소 있어 주기적인 한파나 추위가 찾아 올 가능성이 있다."

당장 내일 오후부터 찬바람이 불면서 토요일 아침 서울 -12도로 떨어집니다.

2월 기온이 평년을 밑돌 경우 난방비 걱정은 한동안 더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유하영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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