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한국 대표' 에드먼의 기대, "김하성, 현재 수비 가장 뛰어나"

고유라 기자, 박진영 기자 2023. 1. 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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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내야수 토미 에드먼은 올해 3월 열리는 WBC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로 뽑혔습니다.

한국 야구 대표팀 최초의 혼혈 선수가 된 에드먼이 스포티비뉴스에 태극마크를 단 기쁜 소감을 밝혔습니다.

한국 대표팀에서 에드먼은 어떤 이름을 달까요.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경기에서 승리를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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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에서 키스톤 콤비를 이루게 된 김하성(왼쪽)과 토미 현수 에드먼.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 박진영 영상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내야수 토미 에드먼은 올해 3월 열리는 WBC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로 뽑혔습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에드먼은 부모의 혈통을 인정하는 WBC 규정에 따라 한국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한국 야구 대표팀 최초의 혼혈 선수가 된 에드먼이 스포티비뉴스에 태극마크를 단 기쁜 소감을 밝혔습니다.

<에드먼 :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토미 에드먼입니다. 저는 세인트 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고 있고, 이번 WBC 에서 한국을 대표해서 나서게 되었습니다. 정말 큰 기대가 됩니다>

에드먼은 2021시즌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받을 만큼 뛰어난 수비 실력을 자랑합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과 에드먼의 '메이저리거 키스톤콤비'는, 한국 야구팬들이 주목하는 WBC 키포인트입니다. 에드먼 역시 김하성과 함께 뛰기를 기대했습니다.

<에드먼 : 김하성은 현 시점에서 수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선수들 중 한 명이고, 우리가 함께 많은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정말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는 선수들 중 한 명이고, 서로에게 뭔가를 배워서 야구 선수 생활 동안 함께 끈끈한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에드먼이 만나기를 기대하는 또 다른 '킴'은 바로 2021년까지 2년간 세인트루이스에서 함께 뛰었던 투수 김광현입니다. 김광현도 이번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두 선수는 오랜만에 다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게 됐습니다.

<에드먼 : 김광현과 다시 만나게 되면 그에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 같아 기대가 된다. 그가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몇몇 영어 단어들을 알려준 적도 있다. 이번에는 반대로 내가 팀에 잘 녹아들 수 있게 그가 도와주면 좋을 것 같다. 그는 정말 좋은 동료이고, 정말 재미있고 좋은 사람이다. 또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고, 그가 필드에 불어넣는 그 에너지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동료 중 한 명인 외야수 라스 눗바와 '한일전'을 펼칩니다. 눗바는 어머니가 일본인이라 일본 대표팀으로 WBC에 나서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같은 B조에 속해 있어 3월 10일 예선 맞대결을 펼칩니다. 에드먼과 눗바가 처음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맞붙는 경기입니다.

<에드먼 : 그(눗바) 역시 일본 대표팀으로 나서는 것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와 대결하는 것은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카디널스에서 함께하고 있는 좋은 친구이기도 하다. 이기는 쪽이 진 쪽을 시즌 내내 놀릴 수 있다 서로와 대결하는 것이 기다려진다.>

한국 대표팀에서 에드먼은 어떤 이름을 달까요. 어떤 이들은 에드먼의 '미들 네임'인 '현수'를 다는 게 어떠냐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에드먼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에드먼 : 유니폼 뒤에는 아마도 현재 쓰고 있는 T.H.에드먼 이라고 쓸 것 같다. 미국 이름이 쓰여있겠지만, 현수의 ‘H’ 가 들어있을 거다.

에드먼은 마지막으로 한국의 야구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응원을 부탁했습니다.

<에드먼 : 모든 한국 팬들, MLB 팬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경기에서 승리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에 가서, 그리고 도쿄돔에서 여러분들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조국을 위해 국제대회에 나서는 에드먼. 그가 대표팀 선수들과 어떤 호흡을 보여주며 보탬이 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읍니다. 에드먼은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뒤 추후 일정을 조율해 대표팀 훈련에 합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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