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느 팀에게도 약하지 않아…차례차례 꺾어 최대한 높게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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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느 팀에게도 약하지 않다."
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62·잉글랜드)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처음 맡았을 때 자신감 크기가 작았지만 이제는 엄청나게 커졌다"며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잘 치른다면 분명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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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상대인 콜롬비아 승리에 집중
천가람, 고강도 훈련 거치며 성장”
韓 대표팀, 30일 2023년 첫 소집훈련
“우리는 어느 팀에게도 약하지 않다.”
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62·잉글랜드)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처음 맡았을 때 자신감 크기가 작았지만 이제는 엄청나게 커졌다”며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잘 치른다면 분명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룬 월드컵 16강 진출 업적에 대해 벨 감독은 “존경스럽지만 동기부여 혹은 압박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며 “그저 한국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나가는 게 자랑스러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여자 축구 미래로 평가받는 천가람(21·울산과학대)에 대해서는 “고강도 훈련을 소화하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며 “배우는 것이 빠르고 현명하다”고 칭찬했다.
2019년부터 대표팀을 이끄는 벨 감독은 “선수들이 가진 잠재력을 원하는 위치까지 올려놓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때론 선수들에게 엄하게 대하지만 모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대표팀은 30일 울산에서 새해 첫 소집훈련을 갖는다. 다음 달 16일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친선대회 아널드 크라크컵에 참가한다. 이때 대표팀은 잉글랜드와 벨기에 또 이탈리아 등 유럽의 강호를 상대한다. 벨 감독은 “월드컵에선 약점이나 부족한 점이 드러나도 보완할 시간이 없다”며 “강력한 유럽팀을 상대하다 보면 분명 아쉬운 부분이 드러날 테고, 이 대회를 통해 잘 보완할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가하지 않아도 되는 대회지만 배울 기회가 있다”며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또 다른 유럽 강팀을 만나게 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좋은 학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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