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물류 모두 성장’ 삼성 SDS,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기록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3. 1. 2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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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매출 11조 웃돌며 호실적 견인
클라우드 분야 매출 1조원 돌파
경 침체 우려에도 미래투자 지속
삼성SDS
삼성SDS가 지난해 물류와 클라우드 분야의 성장에 힘입어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매출액 17조2347억원, 영업이익 9161억원의 잠정실적을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4% 증가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물류 사업 매출은 11조원을 상회하며 연간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 항공 물동량 증가와 미주, 유럽의 물류 서비스 확대에 따라 물류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11조 266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하반기 해상 운임 지수가 급락했으나, 미주와 유럽 중심으로 내륙 운송과 창고 운영 사업이 성장하며 해상 운송의 매출 감소를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IT 서비스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성장한 5조968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가 주력하는 클라우드 산업의 경우 전년 대비 33.4% 증가하며 연간 매출 1조1627억원을 달성했다.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 기반의 CSP 사업과 앱 현대화 중심의 MSP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다.

올해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의 투자 위축 우려에도 삼성SDS는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를 중심으로 투자와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부문에서 삼성SDS는 단순 인프라 제공 차원을 넘어 차별화된 서비스 확보에 주력한다. 다양한 SaaS 상품과 기업용 보안 상품을 확보하며 삼성SDS만의 특화된 상품을 통해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준공한 동탄 데이터센터는 이번 달부터 가동을 시작해 HPC 수요에 대응하며 클라우드 사업 성장을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삼성SDS는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오나인과 같은 글로벌 SaaS 업체와 협력해 SCM, CRM, HRM 분야의 SaaS 솔루션 개발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구형준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사용량 기반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서비스, 장기 보관을 위한 저가 스토리지 서비스같이 고객 비용 절감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확보해 삼성 SDS만의 차별화된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가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SDS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기반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북미와 유럽과 같이 수입이 많은 국가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북미 같은 경우 수입과 연계한 통관 풀필먼트 서비스, 내륙 운송 서비스를 탑재해나간다. 또한 유럽 최대항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창고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SDS는 이를 기반으로 중대형 고객사를 타깃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날 삼성 SDS는 배당안을 지난해 주당 2400원에서 33% 증가한 3200원으로 결정했다. 또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개년 배당 성향을 30% 수준으로 한다는 배당정책을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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