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돌파시 韓 재방문" '상견니' 허광한→가가연, 영화로 다시 뭉쳤다(종합)

고승아 기자 2023. 1. 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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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허광한과 가가연(오른쪽)이 2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상견니(想見你)'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견니'는 2009년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묘하게 가슴 설레는 기시감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멀티버스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2023.1.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대만 배우 커자옌(가가연), 쉬광한(허광한), 스보위(시백우)가 한국을 찾아 드라마 '상견니'의 열풍을 영화로 이어간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상견니'(감독 황천인)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려 커자옌, 쉬광한, 스보위, 메인 프로듀서 마이정, 대만 가수 손성희가 참석했다.

'상견니'는 2009년, 리쯔웨이와 황위쉬안이 우연히 만나 묘하게 가슴 설레는 기시감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멀티버스 판타지 로맨스다. 지난 2019년 방송된 대만 CTV 드라마 '상견니'를 원작으로, 새로운 세계관과 이야기를 선보인다.

마이정 프로듀서는 영화에 대해 "오랫동안 (배우들을) 알아왔기 때문에 영화를 찍는데는 어려움이 없었고, 배우들은 여전히 귀엽고 순수했다"라며 "드라마에서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루프로 진행된다면, 영화에서는 멀티버스, 평행세계처럼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가 된다는 점이 다르다"고 밝혔다.

가수 손성희(왼쪽부터)와 배우 허광한, 가가연, 시백우, 프로듀서 마이정이 2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상견니(想見你)'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견니'는 2009년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묘하게 가슴 설레는 기시감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멀티버스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2023.1.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날 간담회에 앞서 손성희가 '상견니'의 OST를 라이브로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손성희는 "이번에 영화까지 작곡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다"라며 "드라마도 재밌게 봐서 그때 작곡했던 기억도 인상 깊었는데 이번에도 꼭 참여하고 싶었고, 영화 속 장면들에서 영감을 얻은 만큼, 여러분도 생활 속에서 이 감정을 공감하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도 영화의 포인트에 대해 말했다. 쉬광한은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후속작이지만 새로운 프레임으로 새롭게 만들었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들이 새로운 이야기 속에서 펼쳐나간다는 점이 재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자옌은 "영화는 드라마에서 확장이 되어간 스토리이지만 영화에서 보여준 시간은 새로운 시간이고 독립적인 에피소드라, 드라마를 보지 않아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보위는 "드라마에서의 명장면과 연결이 되는 부분도 세심하게, 디테일하게 설계한 부분도 있다"라며 "하지만 처음 볼 때부터 숨겨놓은 걸 찾으려고 하지 말고 처음에는 영화를 제대로 보시고, 그 다음에 N차 관람을 하면서 여러 번 찾아봐달라"고 덧붙였다.

배우 가가연이 2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상견니(想見你)'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견니'는 2009년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묘하게 가슴 설레는 기시감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멀티버스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2023.1.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커자옌은 운명처럼 재회한 리쯔웨이와 함께 달콤한 나날을 보내던 중 맞이한 비극적 사건을 되돌리고자 고군분투하는 '황위쉬안'과 이 운명에 휘말리는 '천윈루' 두 캐릭터를 맡았다. 쉬광한도 뒤섞인 타임라인 속에서 사랑하는 이를 구하고자 하는 '리쯔웨이'와 이 운명에 휘말리게 된 남자 '왕취안성'으로 분했다.

이들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에서도 1인 2역을 소화하게 됐다. 커자예은 "영화판을 준비하면서 했던 건, 드라마의 찍었을 때 느낌과 상태를 되찾아가는 것을 준비해야 했다"라며 "드라마를 촬영할 때 새로운 인물을 참조하는 것이라면, 이게 기억이 되고 나면 캐릭터가 인물의 모습이 된다. 영화를 찍고 나서는 예전의 모습을 모방하거나 따라하는 느낌이 있어서 예전 모습을 찾아가는 느낌이 굉장히 특별했고 저도 처음 느껴보는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쉬광환도 "시나리오에는 굉장히 많은 주인공들이 나온다"라며 "이걸 CG 처리를 해야 동일한 두 사람이 한 장면에 나오는 거라, 촬영 때 하나의 삼각대를 두고 상상을 하고 했다. 이런 것들을 상상하면서 하는 것이 힘들었고, 굉장히 많은 허광한과 가가연이 있었다"며 웃었다.

스보위는 학창 시절 만난 천윈루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키워온 '모쥔제' 역할을 맡았다. 그는 "두 분과 다시 일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며 "저는 이렇게 두 분의 선배와 일할 수 있어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인생에서 큰 행복이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엇다.

배우 허광한이 2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상견니(想見你)'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상견니'는 2009년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묘하게 가슴 설레는 기시감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멀티버스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2023.1.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시백우가 2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상견니(想見你)'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견니'는 2009년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묘하게 가슴 설레는 기시감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멀티버스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2023.1.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영화는 대만에서 개봉 23일 만에 1억 대만 달러(약 40억원), 중국에서는 박스오피스 4억 위안(약 728억원)을 달성하는 등 흥행을 기록 중이다. 한국에서는 드라마로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들)이라는 별명까지 나왔던 터라, 영화 흥행에도 기대감이 높다.

커자옌은 드라마 '상견니'가 한국에서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너무너무 좋았다, 대본을 보자마자 굉장히 좋아했고 매력에 빠졌다"라며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고 나서 이 이야기에 굉장한 마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쉬광한은 "제 생각엔 일부는 고등학교 사춘기 시절, 학창시절을 겪으면서 순수한 감정을 느끼셨기 때문에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라며 "그리고 여주인공이 너무 연기를 잘했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이정 프로듀서는 "셋의 케미가 정말 잘 맞았고, 남자 주인공이 잘 생기고 여자 주인공이 예뻐서 한 몫했다"라며 "그리고 시나리오가 두뇌싸움을 해야 하고, 반전도 있어서 그런 것들이 인기를 얻은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가수 손성희(왼쪽부터)와 배우 허광한, 가가연, 시백우, 프로듀서 마이정이 2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상견니(想見你)'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견니'는 2009년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묘하게 가슴 설레는 기시감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멀티버스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2023.1.26/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끝으로 이들은 한국 흥행에 대한 공약을 걸기도. 스보위는 "사실 앞에서 공약을 걸고 왔는데, 춤을 춰야 해서 스케줄이 빡빡하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쉬광한은 "그 춤추는 장면은 제가 찍어야 해서, 바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쉬광한은 "근데 만약 (한국에서) 관객수가 100만을 돌파하면 다시 여러분과 인사를 드릴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는 지난 25일 국내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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