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싱가포르 시장운영자 인가 획득

한국거래소가 싱가포르 금융청으로부터 시장운영자(RMO) 인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거래소는 2017년 6월 싱가포르 지점을 설립한 후 현지 마케팅 활동 강화를 위해 RMO 취득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2월 RMO 신청접수 이후 싱가포르 금융청의 적합성 평가를 거쳐 1년여 만에 RMO를 취득했다.

싱가포르 금융청은 싱가포르 시장 영향도에 따라 정규거래소와 시장 운영자로 구분해 거래소 인가를 진행한다. 싱가포르에서 현지 투자자 대상 영업활동 수행, 거래소 명칭 상요을 위해선 시장운영자 인가가 필요하다.

싱가포르는 거래소 파생상품시장에서 거래비중이 약 25%로 가장 높은 국가다. 또한 다수의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아시아·태평양 본부가 위치한 아시아 금융허브 지역이다.

이번 RMO 획득으로 거래소는 싱가포르 내 주요 글로벌 거래소와 동등한 입장에서 싱가포르 소재 투자자 유치 경쟁을 펼치게 됐다. 그간 수동적 마케팅 활동에 제한됐던 업무를 직접적인 투자자 유치 활동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거래소는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주요 글로벌 투자자들이 국내시장 진입에 필요한 각종 라이선스를 획득해 왔다"며 "향후에도 해외 투자자들의 거래 편의를 위한 각종 장애요인을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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