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첫 경계선지능인 실태조사 간담회, “연구기관 전문성 확보, 조사 참여 독려 필요”

강주영 2023. 1. 2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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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강원지역 처음으로 춘천시가 진행하는 경계선지능인 실태조사(2022년 12월 13일자 4면)와 관련, 일선 교육기관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사 참여 독려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원지역 내 첫 실태조사를 앞두고 연구용역기관 선정 대상을 전국단위로 넓혀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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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는 26일 춘천시의회 1층 소회의실에서 당사자 부모와 복지환경위원회 의원, 관련부서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속보= 강원지역 처음으로 춘천시가 진행하는 경계선지능인 실태조사(2022년 12월 13일자 4면)와 관련, 일선 교육기관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사 참여 독려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강원지역 내 첫 실태조사를 앞두고 연구용역기관 선정 대상을 전국단위로 넓혀 전문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가 26일 춘천시의회에서 경계선지능인 당사자 부모와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위원, 관련부서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춘천시의 실태조사는 지난해 시의회에서 발의된 경계선지능인 지원 조례의 부결 과정에서 실태 파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데 따라 추진된다.

이날 참석한 당사자 부모들은 실태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당국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원경씨는 “초등 1·2학년 경계선지능인의 경우 한글을 습득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아이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나는 교사와 학습종합클리닉 교사,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도 조사대상에 포함해 교육현장 목소리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미연 씨는 “부모끼리 모인 커뮤니티 외에도 지역에 드러나지 않은 경계선지능인을 찾는 것이 이번 조사의 목적이다. 실태조사를 시작하면 교육청이 적극 나서 가정통신문 등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학부모들에게 알리고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고 했다. 정경옥 시의원도 “당사자 부모들이 드러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경계선지능인 자체를 알리는 인식 제고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희자 시의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주로 지역 업체를 선정하도록 해왔지만 이번 경우는 복지사각지대 수요조사를 위한 사전 연구인만큼 지역 내에서 찾을 때 전문성의 한계가 있다면 전국 단위로 폭을 넓혀 연구기관을 물색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춘천시는 시차원의 경계선지능인 실태조사 추진 예산으로 5000만원을 책정했다. 연구를 토대로 지역내 경계선지능인 지원 정책 방향 설정을 비롯해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경계선지능인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등을 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시는 내달 연구기관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에 들어가 오는 7월중 연구결과를 내놓을 방침이다.

이날 춘천시가 발표한 경계선지능인 인구수는 전체인구 29만 명 중 약 4만명으로 13.9%에 달한다. 이 수치 역시 1994년 발표된 미국정신의학회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실제 국내 경계선지능인 인구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경계선지능인은 70∼85 수준의 지능으로 장애인으로 등록되지는 않으나 사회적 관계 맺기와 학습 등에 어려움을 겪어 구직난이나 범죄 위험에 쉽게 놓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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