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판 우영우’ 꿈꾸는 ENA ‘명동사랑방’, ‘나는 솔로’ 인기 이어갈까? [종합]

김채연 2023. 1. 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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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명동사랑방’ 출연진과 제작진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6일 서울 명동 한 카페에서 ENA ‘명동사랑방’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여운혁 CP, 문태주 PD와 함께 서장훈, 채정안, 박하선, 양세찬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명동사랑방’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1박 2일간 숨 가쁘게 펼쳐지는 올드스쿨 단체 미팅 프로그램으로, ‘아는형님’의 여운혁 PD, ‘무한도전’, ‘라디오스타’의 김태희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방송인 서장훈, 채정안, 박하선, 양세찬이 MC 겸 커플 매니저를 맡았다.

이날 네 사람은 각자 인터뷰를 진행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먼저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묻자 채정안은 “요즘 커플 매칭 프로가 많이 나오기도 하고, 대세잖아요. 저도 좀 힙하게 뭔가 해보고 싶고, 조심스럽게 용기내서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ENA 채널도 매력적이었던 게 새로운걸 도전하는 거 같고, 젊고, 앞으로 더 대박날 것 같고, 좀 신선했다. 커플 매칭 프로와 차별됐다는 점에서 선택했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대리만족’ 때문에 프로그램을 선택했다며 “저는 계속 청춘이라고 생각하면 살고 싶다. 마음은 20대인데 몸은 늙어가는게 느껴지면서 청춘이 부럽기도 하고, ‘요즘 친구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나’ 들여다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서장훈은 여운혁 PD와의 인연, 양세찬은 ‘궁금증’이라고 답했다.

프로그램을 맡은 문태주 PD는 MC 4인방의 케미에 대해 “네 분의 역할이 뚜렷하다. 채정안 님은 저희가 녹화를 해보니깐 말을 많이 하지않는데 뺄 말이 없다. 서장훈 형님은 말을 많이 해주는데, 세찬씨가 견제를 해준다. 두 분의 티키타카가 있고, 하선씨는 언니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출연진들을 가까이서 본 느낌은 어떨까. 채정안은 “일단 웃음이 나온다. 20대 초반 남자 친구들은 아직 성인이 돼가는 과정같다. 오히려 더 성숙하고, 대담한 건 여자들이다. 너무 쿨하게 하니까. 저도 쿨한 편인데도 ‘제법인데’ 싶더라. 남자들이 따라가다가 딱 메이드가 될 때 너무 신나고 재밌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역시나 ‘명동사랑방’에서도 현실 조언을 건넸다고. 그는 “저는 바꿀래도 바꿀 수 없는 저의 톤이 있다. ‘현실을 직시하고, 가능한 사람들에게 어필을 하라’고. 왜냐면 남자 8명, 여자 8명인데 처음에는 다 똑같다. 인물이 좋은 친구, 아니면 매력이 있는 친구한테 몰리는데 ‘처음에 너무 그러지말고 눈을 넓혀라, 그러다가 삐져서 끝날때까지 가만히 있지 말고 눈을 넓혀’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실제 연애 스킬을 조언으로 녹였다며 “1박 2일이라서 많지는 않지만, 질투 작전도 섰다. 저도 개인적으로 첫눈에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고, 6개월~1년 정도 보면서 알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 프로그램에서도 ‘이 사람도 보고, 저 사람도 보라’는 조언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특히 박하선은 실제 남편을 떠올리기도 했다며 “되게 더 소중해졌다. ‘우리도 저랬지’라는 묘한 느낌도 나고. 실제로 남편이 있었어도 선택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잘생겼지 않냐. 내가 또 얼빠다. 잘생겼으니까 첫인상 선택을 하고, 매력이 있으니깐 최종선택을 했을 것 같다. 프로그램을 하면서 고등학생 때 반팅한 경험, 대학생 때 미팅을 못한 경험 등이 생각나기도 하더라. 직관하는 재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양세찬은 출연진들에게 전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냐는 질문에 “저도 단체미팅을 해봤는데, 처음에 설치면 힘들다. 초반에 담백하게 가고, 안되면 달려도 늦지 않다고 조언해줬다. 그리고 단체 미팅 때 이 친구들이 한번 까이면 일어나지 못하는 경험이 많다. 힘 실어주는 역할을 많이 하고 있다. 누구하나 삐져있고, 토라진 친구는 없다. 유쾌하게 미팅이 이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문태주 PD도 이에 공감하며 “친구들의 선택을 존중해주고 위로해준다. 어떻게 보면 친구다 보니까 이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게끔 해준다. 서장훈 씨는 까이면 ‘너 왜그랬니. 거기서 그런 걸 왜 하니’라면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데, 양세찬 씨는 까이더라도 크게 상처받지 않게 해준다. 그런 점에서 두 분의 매력이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태주 PD에게 꼭 친구들을 섭외한 이유가 있냐고 묻자 그는 “모르는 사이의 16명이 모이는 것과 아닌 것의 차이가 크다. 그래서 되게 거리낌이 없고, 유쾌하고, 밝다. 잘되면 서로 응원하고, 안되면 위로하는 게 친구를 섭외한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검증은 어떻게 진행했냐고 질문하자 문 PD는 “사실 가장 공들였던 점은 남친, 여친 여부였다. 사전에 미팅할 때는 남친, 여친이 없어도 녹화 전에 생길 수가 있다. 녹화 10일을 앞두고 너무 불안하더라. 작가님들이 직접 통화를 하면서 신경을 썼다”며 “검증은 저희가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고, 한명을 섭외하면 친구들이 섭외되는 거라 친구들이 서로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서 검증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서장훈, 채정안, 박하선, 양세찬은 각각의 팀을 맡아 커플 매니저를 해준다. 어떻게 보면 과거 웨이터가 떠오르기도. 이에 여운혁 CP는 “사실 웨이터라고 하고 싶었다. 그런 문화도 남아있지 않고, 이왕이면 우리 프로그램은 오히려 0표 받은 사람이 떴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많이 짝을 만들고 싶다는 게 프로그램의 목표라 그래야 결혼도 많이 할 것 같고, 연애를 많이 해야된다는 생각이라 그런 문화를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네 명의 MC들의 스타일이 모두 다른 점에 대해 여 CP는 “서장훈 씨는 너무 현실적이라서 꿈과 낭만을 뺏고 있다. 의외로 박하선 씨가 여성들의 마음을 잘 다뤄서 코치를 잘한다. 채정안씨는 무조건 직진이라서 성공을 하면 좋지만, 안될 가능성도 있다. 양세찬 씨는 분위기를 업시키는데 뛰어난다. 그래서 그 팀은 항상 분위기가 좋다”고 이야기했다.

네명의 매니저들은 공통적으로 “출연진들에게 조언해도 그대로 하지도 않는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서장훈은 “저한테는 얘를 좋아한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딴 사람한테 어필하는 경우도 있다. 제가 그걸 보다가 깜짝 놀랐다. 이유를 물어보니깐 ‘마음이 가는 사람한테 고백하고 싶었다’고 하더라. 이런 건 다른 프로그램에서 찾아볼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하선도 “반전이 너무 심하다. 심지어는 매니저도 속이더라”고 공감하며 “그 친구라더니 다른 친구를 선택하기도 하고, 쪽지타임이 있는데 그걸 매니저만 볼 수 있다. 너무 좋아하니까 서장훈씨가 ‘집에 무슨일 있냐’고 하기도 했는데 너무 설렜다. 자기들끼리 얘기하다가 ‘얜 너무 어려서’이러는데 그런 것도 너무 재밌다. 너무 귀엽고 순수하고 매력있다. 꼭 한번만 보시면 재밌지 않을까”라고 본방 시청을 권유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명동사랑방’은 목표 시청률로 2%를 언급하며 “예능판 ‘우영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ENA ‘명동사랑방’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1박 2일간 숨 가쁘게 펼쳐지는 올드스쿨 단체 미팅 프로그램으로, 오는 27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서장훈, 채정안, 박하선, 양세찬이 MC 겸 커플 매니저를 맡아 대학생 출연자들의 성향과 이상형 등을 파악해 연애 꿀팁과 전략을 전수할 예정이다. /cykim@osen.co.kr

[사진] EN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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