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고향 거제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

[거제=뉴시스] 페이스북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향인 경남 거제시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은 거제시에 고향사랑기부금 최고금액인 5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난 13일 고향사랑기부금 온라인 창구인 ‘고향사랑e음’에 문 전 대통령 이름으로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이 기부됐다”면서 “본인에게서 별도의 연락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은 신청하지 않았다.

고향사랑기부금은 '고향사랑e음'을 통해 본인 인증을 거쳐 회원가입을 해야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문 전 대통령의 부모는 함경남도 흥남 출신 실향민으로 흥남철수 때 미군 상륙함을 타고 거제로 피란을 왔다.

1953년 거제면 명진리 남정마을에서 태어난 문 전 대통령은 6세까지 이곳에서 지내다가 부산으로 거처를 옮겼다.

문 전 대통령은 이번 설 연휴 당시 측근들에게 거제 특산물인 건어물 세트를 보내기도 했다.

거제시 거제읍 명진리 남정마을에는 문 전 대통령 생가가 남아있다. 대선에 당선된 이후 한때 관광 명소로 불릴만큼 인기를 끌었다.

다만 사유지인데다 문 정부 당시 생가와 관련해 어떠한 논의도 하지 말아 달라는 청와대 요청에 따라 퇴임 전까지 별다른 사업이 진행되지 않았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다른 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 공제와 함께 기부금 30% 한도 내의 답례품을 제공받는 제도다.

☞공감언론 뉴시스 s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