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지구에 부·울·경 최대 지식산업센터 들어선다

노주섭 2023. 1. 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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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LH
메리츠증권 컨소시엄과 협약
업무시설용지 프로젝트 추진
1조7000억 투입 연내 착공

총사업비 1조7000억원을 투자 유치한 부산 명지지구 랜드마크 업무시설용지 개발 프로젝트가 연내 첫삽을 뜬다.

부산시는 26일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대표사인 메리츠증권(사장 장원재),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 LH부산울산지역본부(본부장 조경숙)와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1, 2) 프로젝트' 성공적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국제신도시에 최첨단 정보기술(IT)과 바이오헬스 분야 혁신기업과 연구개발(R&D)센터 등을 필두로 신성장·첨단산업 유치를 위한 대규모 지식산업센터 건립과 기업인들의 업무환경 개선과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한 글로벌 수준의 정주 여건을 조성하고자 오피스, 오피스텔을 건설하는 1조7000억원 규모의 랜드마크 개발사업이다.

투자협약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 장원재 메리츠증권 사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조경숙 LH부산울산지역본부장과 기관·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부산 강서구 일원에 추진 중인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1, 2) 프로젝트 개발사업은 지난해 5월부터 공개모집을 통해 3개 사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메리츠증권, 리딩투자증권, 부국증권, 유진투자증권, 외국인 투자자 등 기업 10곳으로 구성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해당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현재 사업계획 추진 방향 논의 등 사업협상 중이다.

가덕도 신공항, 부산 신항 등과 인접해 있는 명지국제신도시는 에코델타시티와 연계해 동남권 신성장의 주축이 되는 세계 속의 명품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해당 프로젝트 개발사업은 명지국제신도시 내 지식산업센터를 설립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첨단소재·부품·장비 산업 등 신성장·첨단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게 된다. 국내외 투자자를 비롯해 기업관계자들의 사무환경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오피스, 오피스텔, 1·2종 근린생활시설 건설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연면적 66만㎡가 넘는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명지국제신도시가 부산의 신성장·첨단산업을 견인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역과 우수 국내외 기업 집적과의 데이터융합, 바이오헬스, 인공지능(AI) 등을 연구하는 R&D센터 유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향후 전국의 청년 인재가 모이는 벤처·스타트업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LH부산울산지역본부는 현재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올해 상반기 사업협약을 거쳐 연말까지 사업 착공을 목표로 해당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지식산업센터 건립 확정으로 명지국제신도시는 트라이포트(Tri-port)와 연계된 혁신적인 교통 인프라와 함께 교육(로얄러셀스쿨 등), 문화(낙동강 아트홀), 의료, 기업, 일자리가 공존하는 도시로 향후 부산의 균형발전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컨소시엄 대표사) 사장은 "사업 추진 때 지역인재 고용, 외부용역의 지역업체 활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면서 "부산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프로젝트 사업추진을 통해 명지지구가 명실상부한 첨단 국제비즈니스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동남권 스마트 신산업의 선도기지 역할로 서부산 지역의 경제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경숙 LH부산울산지역본부장은 "LH가 갖고 있는 도시개발 경험과 다양한 노하우 활용하여 프로젝트 사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명지지구 개발은 동서 균형발전을 견인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디지털 산업, 스마트 교통, 저탄소·그린 환경, 문화·교육 등 전략적인 서부산권 복합개발을 통해 본격적으로 서부산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동서 균형발전 추진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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